▲ 백운초 학생들이 북미정상회담 생중계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정상회담 시청과 계기 교육, 초?중?고 각급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실시
광주시교육청 관내 학생들이 12일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과 함께했다.

12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북미정상회담 당일 광주 각급 학교들은 학교장 판단하에 자율적으로 북미정상회담을 TV로 시청했다. 또한 북미정상회담 관련 계기교육을 자체 제작한 교재를 통해 진행했다.

학생들은 이날 시청한 정상회담 장면과 한반도 평화 기원에 대한 사항을 글과 그림으로 남기는 활동에도 참여했다.

백운초에서 진행된 북미정상회담 계기교육.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 대자초등학교 3학년 1반 최윤형 학생은 “우리나라가 종전 선언을 하면 좋겠고 북미정상회담이 잘 되서 세계평화가 이루어지면 좋겠다”며 “그렇게 어렵게 만난 만큼 (두 정상에게)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운초등학교 6학년 3반 최한별 학생은 “서로 서로 손을 먼저 내밀어서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다”며 “더 이상 핵문제로 서로 싸울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같은 반 문지우 학생은 “북한과 미국이 이번 회담으로 친해져서 북한과 우리나라도 더욱 친하게 사이가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6월1일 70년 만에 열리는 북미 최고지도자 간 만남을 앞두고 청사에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새로운 플래카드를 내건 바 있다. 플래카드엔 ‘통일로 가는 길, 광주광역시교육청이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시교육청은 또한 지난 3월25일 남북 교육교류 제안서를 청와대와 통일부, 남북 정상회담준비위원회에 전달했다. 제안서엔 남북 학생교류,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식에 북한 학생대표단 초청, 시·도교육감단 방북, 남북 교원 간 학술 교류와 교육기관 상호 방문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시교육청은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해 학생 수학여행단의 방북 허용을 요청했다.

성덕고 학생들이 북미정상회담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지난 4월30일부터는 ‘남북교육교류기획단’ 출범을 포함한 본격적인 교육교류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시교육청은 ‘남북교육교류기획단’을 통해 지방자치단체 및 교육기관 교류와 남북 수학여행을 포함한 남북 초?중?고등학생 학생교류를 준비하게 된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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