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1일 긴급간부회의를 갖고 태풍대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2일 열릴 예정이었던 교육감 취임식 행사는 안전점검이 우선인 관계로 취소됐다.

이날 오후 시교육청 2층 상황실에 모인 교육청 간부들과 재난대응팀 담당자 20여 명은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학교시설 안전점검과 피해예방대책마련 등을 포함한 비상체제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시교육청의 이번 조치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 태국어 ‘비의 신’) 북상으로 1~3일 한반도 전역에 최고 300mm에 이르는 폭우와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마련됐다.

장 교육감은 “유치원과 특수학교 등 안전에 취약할 수 있는 교육시설에 대한 특별점검과 강풍에 의한 학교 시설 손상 대비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신설 학교 공사 일시 중지 등 사전 조치도 지시했다.

특히 “비상연락체제를 유지하며 휴업 등 학사일정은 각급 학교장이 1차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고 급변하는 날씨 상황을 지속 관찰해 중대하다고 판단될 경우 교육청에서 학사일정을 조정하는 등 태풍에 대한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출 것”을 강조했다.

장휘국 교육감은 긴급회의에서 “우리 학생들과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태풍이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모든 교직원이 피해 최소화에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장 교육감은 태풍피해 예방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해 2일 오후 5시에 예정돼 있던 시민 초청 취임식을 취소하기로 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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