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모임 토론회… 광주시에 제안할 내용 발제
11일 19시 시청자미디어센터…의견 수렴후 제출
, 의견 수렴 후 제출 예정

▲ ‘사람중심 미래교통 시민모임’ 공론조사 준비팀 주최로 11일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리는 도시철도 2호선 공론조사 토론회 웹 홍보물.<사람중심 미래교통 시민모임 제공>
‘사람중심 미래교통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이 광주시에 제안할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방식과 관련한 토론회를 11일 진행한다.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종합, 정리한 뒤 광주시에 최종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시민모임에 따르면, 11일 저녁 7시부터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광주도시철도 공론조사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한다.

시민모임의 5차 워크숍으로 마련된 이번 토론회는 광주시에 제안할 도시철 2호선 공론조사 모델을 검토하고 있는 시민모임 내 ‘공론조사 준비팀’이 주최한다.

앞서 광주시는 시민모임에 공론화 방식을 제안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시민모임은 신고리 5·6호기 건설 여부를 놓고 진행된 공론화의 ‘축소형 모델’을 도시철도 2호선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고리 5·6호기의 경우 1차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지역, 성별, 연령 등을 안배해 500명의 시민참여단을 선정한 뒤 오리엔테이션, 토론과정 등을 거쳐 ‘권고안’을 작성, 정부에 정책결정을 권고했다. 여기에 들어간 기간은 90일로 예산은 37억 원 정도가 소요됐다.

시민모임은 이미 광주시에 제안할 ‘시민참여형 공론조사 제안서’ 작성에 들어갔다. 제안서 작성에는 공론조사 전문가들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토론회에선 작성된 초안을 발제하고,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다. 시민모임과 더불어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을 중심으로 도시철 2호선 공론조사 방식에 대한 의견을 정리하자는 취지다.

구체적인 도시철 2호선 공론조사 방식과 절차 등을 소개하고, 이를 추진할 공론화준비위원회에 대한 구상도 밝힐 예정이다.

시민모임은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바탕으로 제안서를 정리한 뒤 광주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주 안으로 제안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시민모임은 “토론회 결과에 따라 제안서 수정 등에 시간이 더 필요할 수도 있어, 일단 토론회를 진행해 봐야 다음 일정이 잡힐 것 같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시민모임이 제안한 내용을 검토한 뒤 도시철 2호선의 공론화 방식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총사업비 2조579억 원이 투입되는 도시철도 2호선은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첨단~수완~시청의 순환구간과 백운광장~진월~효천역의 왕복구간 등 전체 41.9㎞의 노선을 3단계로 시공하는 것으로 돼있다.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까지의 1단계 구간은 2023년, 광주역~첨단~수완~시청까지의 2단계 구간은 2024년, 백운광장~진월~효천역까지의 3단계 구간은 2025년 개통한다는 것이 현재 시의 계획이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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