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례’ “설립 검토” 보도에 해명

▲ 6월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경선 후보로 나선 양향자 예비후보가 제기한 518m 상징탑 참고 이미지. 홍보 영상 캡쳐.
광주시가 논란으로 떠오른 518m 빛의 타워 건설과 관련해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13일 “현재 ‘518m 빛의 타워’ 건설을 검토하고 있지도 않으며 앞으로도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한겨레’가 “광주시가 5·18을 상징하는 518m 빛의 타워 설립 검토에 들어갔다. 이용섭 시장이 시민단체·문화·건축계 인사들 비판에도 추진 뜻을 굽히지 않는다”고 보도한 것에 대한 해명 입장을 낸 것이다.

시는 “518m 빛의 타워는 광주혁신위원회가 광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기능과 함께 도시의 볼거리와 다양성을 부각시키고 광주의 대표 산업인 광산업을 접목해 역사와 문화·관광이 어우러진 복합테마 공간으로 건립을 검토한 과제다”며 “광주혁신위원회는 의사 결정기관이 아니고 신임시장과 시민 등에게 검토 과제로 제안하는 역할을 할뿐이고 ‘518m 빛의 타워’ 역시 광주혁신위의 수많은 검토과제 중 하나로 제안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혁신위에서 제시된 내용에 대해 향후 시민사회에서 자연스럽게 장단점이 논의되고 다수 시민들의 의견이 모아지면 그 결과를 보고 추진여부 등을 검토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혁신위원회는 “광주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시민광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부재하고, 광주정신(5·18민중항쟁)을 상징하는 역사적 조형물 설치, 대한민국 광산업, 첨단도시를 상징하는 빛의 형상화 차원에서 타워 건립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518m 빛의 타워 건립을 위한 공론화를 제안했다.

광주정신, 5·18을 518m 높이의 건축물과 조형물의 복합적인 형태로 만드는 한편, 타워 내에 5·18뿐만 아니라 한말의병, 3·1운동, 4·19학생운동 등 대표적 역사적 사건들을 콘텐츠로 담아낸다는 구상도 내놨다. 상층부는 지역의 대표 산업인 광산업을 상징해 반경 10km까지 조망이 가능한 조명 시설을 설치하고 상층부에 신 무선 네트워크 기술(5G)을 탑재하고, 빛의 타워를 중심으로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전략도 검토했다.

이에 대해 이용섭 시장은 “광주시나 제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일이 아니다”는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518m 빛의 타워가 나름 장점이 있어서 광주혁신위원회에서 제안을 한 것이다. 광주가 어렵고 뭔가 새로운 변화, 볼거리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의외로 공감하는 시민들이 많다”고 밝힌 바 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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