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별도 좌석배치·행사 때 직원도열 금지
학교행사서 학생·학부모 강제동원도 없애기로

▲ 장t석웅 전남도교육감은 16일 오전에 열린 도교육청 확대 간부회의에서 “권위적이고 관료적 문화에 과도한 업무나 성과, 실적 중심의 사업 풍토를 개선하자”고 언급했다.
전교조 위원장 출신의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권위적인 관료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장 교육감은 16일 오전에 열린 도교육청 확대 간부회의에서 “권위적이고 관료적 문화에 과도한 업무나 성과, 실적 중심의 사업 풍토를 개선하자”고 언급했다.

장 교육감은 최근 전남의 한 초등학교 교장의 갑질 행위에 대한 진상조사와 적절한 조처를 시달하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정책기획관실은 장 교육감의 지시로 지난 10일 산하 기관 전체에 ‘교육감 참석 행사(학교방문 포함) 추진방향 알림’이라는 공문을 통해 관례화된 의전을 금지하기도 했다.

이 공문에서 교육청은 “민주적 조직문화 조성과 교육 본질에 맞는 교육활동 실천을 위해 권위적이고 불합리한 의전을 개선할 것”을 요청했다.

각종 행사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강제동원을 생략하고 학생 중심의 편안한 행사를 당부한 것이다.

이밖에도 교육청은 청내 월례회의나 간부회의시 교육감 별도 좌석 배치를 없앴으며, 교육감 참석 행사에서 직원들 도열이나 불필요한 사전준비를 일체 금지했다.

한편 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장 교육감은 지난 2일 취임 이후 오찬을 줄곧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교육감 오찬은 외부인사들과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되며, 일정이 없을 시 부서를 돌아가며 청내 간부들과 식사를 하는 것이 관례였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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