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대 30대 대기, 무더위 쉼터 10곳 추가 지정

▲ 폭염으로 인해 동구가 운영하고 있는 도심 살수차.<동구청 제공>
폭염이 계속되면서 광주시가 살수차를 하루 2회 운영키로 하는 등 ‘폭염대응’을 강화한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13개 광주시 협업부서를 비롯한 5개 자치구, 광주도시철도공사, 지역자율방재단 등 유관기관·단체에 긴급공문을 발송하고, 폭염대비에 총력 대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6월2일부터 7월15일까지 광주지역 온열질환자를 분석한 결과, 총 21명(광주시민 15명, 타 지역 6명) 가운데 현재 3명이 입원 중이다.

온열질환 발생 시간은 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농업, 동물원, 운동장, 건축 등 야외활동 중에 발생한 사례가 대부분으로 21명 중 6명은 119 구급차에 의해 응급조치 후 병원 이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온열질환의 주요 발생요인이 낮 동안 무리한 야외활동인 것으로 보고, 5개 자치구에 설치된 전광판과 마을방송 등 190곳의 예·경보시스템을 총 가동해 야외활동 자제 등 폭염 시 시민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키로 했다.

또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온열질환자가 주로 119구급차량을 활용한 점을 감안, 5개 소방서에서 운영 중인 119폭염구급차 30대에 폭염장비 9종을 비치하고 온열질환자 신고를 접수하면 초동대처하고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할 방침이다.

유동인구가 많아 시민들의 이용도가 높고 접근성이 용이한 지하철 역사 10곳을 무더위 쉼터로 추가 지정해 안내판을 설치하고 평상, 선풍기, 생수 등을 비치키로 했다.

‘재난도우미 1일 1회 방문제’도 운영된다. 폭염 기간에는 통장을 비롯한 재난도우미가 거동불편자 등 재난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루 1회 이상 안부전화나 직접 방문해 관리하게 된다.

계속되는 고온 건조한 날씨로 인해 도로에 쌓이는 미세먼지로 인해 시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하루 1회 운영하던 살수 차량을 전통시장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과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2회 이상으로 확대한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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