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대출이 필요한 대학(원)생은 한국장학재단에서 7월10일부터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한국장학재단은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줄 뿐만 아니라 학자금 대출도 해주므로 2학기 등록금 대출이 필요한 대학(원)생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를 방문하기 바란다.
 
▶대학생 학자금 대출을 시작했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7월10일부터 올해 2학기 대학생과 대학원생 학자금 대출 신청/접수가 시작되었다. 등록금 대출은 오는 10월24일 14시까지, 생활비 대출은 11월15일 20시까지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학자금 대출은 대상에 따라 취업후 상환 학자금 대출, 일반상환 학자금, 농어촌출신 대학생 학자금 융자가 있다. 그중 일반학자금 대출은 정부와 한국장학재단이 대학생의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등록금 전액(입학금과 수업료 등)과 생활비(학기당 150만 원까지)를 대출해주는 제도다.

 대학생이 학자금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성적기준(C학점· 평점70점)을 충족해야 한다. 다만, 장애인 학생은 성적 기준이 폐지되었다. 장애인이 아닌 모든 대학생은 평점 70점 이상일 때 학자금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정규 학기(8학기)를 초과한 학생이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기준도 완화되었다. 지금까지는 학점 취득 목적만 허용했지만 학점 취득이 전혀 없어도 논문집필, 어학이수/봉사시간 등을 위해 등록금이 발생하는 수료자는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학자금 대출은 인터넷으로 할 수 있다

 학자금 대출을 원하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본인의 공인인증서로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학자금이나 생활비를 신청하려는 사람은 마감일 이전에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된다.

 대학생 학자금 대출은 한국장학재단이 제공하는 국가장학금과 연계되어 있다. 장학재단으로부터 받는 국가장학금으로 학교등록금을 해결하면 학자금 대출이 크게 줄기 때문이다.

 장학재단은 학생들의 등록금 마련이 용이하도록 2학기 등록기간을 가능한 한 대출기간에 맞추도록 각 대학(원)에 안내했다. 대학생은 소득구간 산정 소요기간(약 6주)을 감안해 대학의 등록마감일로부터 적어도 6주 전에 대출을 신청하는 것이 좋다.
 
▶한국장학재단 학자금은 이자가 싸다

 2018년 2학기 대학생 학자금 대출금리는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시중은행의 평균 대출금리 인상 등 대내·외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1학기와 동일한 2.20%이다. 소비자물가상승율이 2%를 넘는 상황에서 학자금 대출은 사실상 원금가치만 갚은 셈이다.

 학자금 대출은 최장 10년 거치 10년 동안(합계 20년) 원리금을 상환해야 한다. 상환 기간이 짧으면 매월 내는 원금이 많고, 거치와 상환기간이 길면 전체 원리금이 많으므로 잘 선택해야 한다.
 
▶고용위기 지역은 상환유예도 있다

 교육부는 고용위기와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의 실직·폐업자 본인 또는 자녀에게 일반상환학자금 대출 특별상환유예(최대 3년)를 지원해줄 예정이다. 최근 조선업의 위기와 GM자동차 공장의 폐쇄로 어려움을 겪는 군산, 거제, 통영, 경남 고성군, 창원 진해구, 울산 동구, 전남 영암·해남군, 목포 등이 특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특별상환유예지역에 사는 대학생은 대출을 최대 3년까지 상환유예를 받을 수 있다. 학자금 대출 상환 부담 경감으로 지역경제 회복에 보탬이 될 것이다. 상환유예는 상환기간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지불 능력이 있다면 빚을 빨리 갚는 것이 좋다.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를 검색하기 바란다

 대학(원)생 학자금 대출 관련 내용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와 고객상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면 상담을 원하는 사람은 전국 현장지원센터를 방문하여 상담할 수도 있다.

 현장지원센터는 서울, 경기(수원),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강원(춘천) 7곳에서 운영되고,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담할 수 있다. 광주센터는 전남대학교에 있고, 다른 지역의 센터는 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주소와 전화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대학(원)생의 학자금대출에 대한 정보는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 자세히 안내되어 있으니 상담이 별로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궁금하면 고객상담센터(1599-2000)에 전화하거나 현장지원센터를 방문하기 바란다.
 
▶학자금대출 상환시 지원도 있다

 한국장학재단과 청년희망재단은 ‘청년 학자금대출 상환지원 사업’에 적극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은 신용유의자로 등재된 이후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실하게 학자금 대출을 갚고 있는 청년 학자금 대출자의 상환부담을 낮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사업의 대상자는 학자금대출 분할상환약정을 맺고 성실하게 상환중인 1983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장기연체자로서, 총 약정금액의 50% 이상을 상환하고 연체 30일 이하이며, 분할상환약정 체결일로부터 1년 이상 분할상환약정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성실채무자를 대상으로 지원한다.

 지원방식은 상환비율(상환금액/약정금액)이 높은 순으로 3차례에 걸쳐 신청받아 지원한다, 장학재단은 신청자 중 대상자를 선발하고, 청년희망재단은 남아있는 채무액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원금액은 1인당 최대 100만 원, 올해 약 400여 명에게 4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청년의 학자금대출 상환부담을 낮추기 위해 이자를 지원하는데, 청년희망재단과 같은 민간기관도 학자금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지원하게 된 것이다.
 
▶한국장학재단에 장학금도 신청하라

 가구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의 200% 이하인 대학생은 국가장학금을 신청하여 받을 수 있다. 입학생과 편입생은 성적 제한이 없고, 두 번째 학기부터 평점 80점 이상(기초생활보장수급자 70점 이상, 장애인은 성적제한이 없음)인 대학생은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하여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국가장학금은 신청한 대학생만 받을 수 있다. 2018년 2학기 국가장학금은 6월 15일에 신청 마감되었는데, 8월에 추가로 신청을 받는다. 국가장학금은 한 번에 한하여 추가 신청을 받아주므로 2학기 국가장학금을 신청하지 않은 사람은 학자금 대출을 신청하고 국가장학금도 추가 신청기간에 반드시 하기 바란다.

 어떤 대학생이 국가장학금의 대상인지 여부와 장학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 지는 신청한 사람만 알기에 일단 신청해야 한다. 학자금 대출은 빚이고 장학금은 갚을 부담이 없기에 장학금을 신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장학재단은 학자금 대출과 장학금 모두 신청한 대학생에게만 준다.
참고=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 http://www.kosaf.go.kr/ko/tuition.do

이용교 <광주대학교 교수, 복지평론가>
ewelfa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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