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육지원센터, 학생 430명 초청
인형뮤지컬 ‘친구야 내가 도와줄게’

광주광역시동·서부교육지원청이 17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강당에서 유·초·중학교 특수교육대상학생 430명을 초청해 뮤지컬 인형극 ‘친구야! 내가 도와줄게~’를 개최했다.

공연은 왕성한 공연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전문 교육극단인 ‘삐에로 극단’이 연출했다.

이날 무대엔 학교 및 주변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장애학생 대상 성폭력 사례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2개의 상황극으로 올려 학생들에게 큰 박수와 호응을 받았다.

양 교육지원청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각종 성폭력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시점에서,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고 방어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활동의 하나로 장애학생들이 친숙하게 느끼는 인형극 형식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공연장 로비엔 하남초 학생들이 지난 4월 장애이해 교육 주간에 실시한 ‘정다운학교 그림 그리기 대회’ 작품들을 전시해 장애 인식 개선에 대한 학생들의 다양한 생각을 공유했다.

또한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고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소지할 수 있는 호신용 경보기를 제공해 학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동부교육지원청 장영신 교육장은 인사말에서 “장애가 있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는 과정이 모든 학생들이 행복할 수 있는 학교가 되는 지름길이다”며 “모든 학생들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 속에서 자라야 자신의 인권 의식도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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