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 소방본부, 31사단 협업…살수차 22대, 인력 51명 투입

▲ 도심 살수를 위해 투입된 군용차량.<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폭염특보가 10일째 지속 중인 가운데 폭염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관기관과 협업해 도심 살수작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 5개 자치구, 소방안전본부, 31사단 등 재난대응 유관기관이 함께 살수차량 22대, 인력 51명을 투입해 총 209㎞ 구간에 살수를 진행했다.

그동안 광주시는 5개 자치구에 살수차량 1대씩을 지원해 자체적으로 살수작업이 이뤄지도록 했으나,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시민안전 보호차원에서 소방안전본부 소방대기 외 예비차량 12대 36명, 31사단 5대 10명 등을 지원 받아 확대 시행했다.

도심 살수는 어느 정도 온도를 낮추는 효과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스팔트에 살수를 할 경우 살수 직전보다 6∼7도, 살수 5분 후에는 8도, 주변인도 1.5도 등 온도가 각각 내려갔다.

다만, 이게 40분이면 원래 온도로 회복되고 만다.

그럼에도 지속적인 살수 외에 광주시가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은 마땅치 않은 게 사실이다.

이날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우선적으로 동구문화센터, 양동 복개상가, 기아챔피언스필드, 광주송정역 등 도심 15곳 90㎞ 구간을 대상으로 살수작업을 실시했다.

또 31사단은 학동삼거리~증심사 입구, 풍암호수~CBS방송국 앞, 대성초교 사거리~남광주시장 입구, 양산동 일원~효령노인복지타운, 운남동 일원~첨단 일원 등 총 119㎞ 구간에 대해 살수작업을 벌였다.

광주시는 “물을 뿌려 도로를 식히면서 온열질환 예방은 물론 아스팔트 변형으로 인한 안전사고 방지, 미세먼저 저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살수작업은 폭염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매일 오후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시행한다. 특히 전통시장, 축제장 등 다수밀집지역과 노약자·어린이 다수활동지역을 중심으로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진행할 계획이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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