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종합실태 조사
69개교 교사 1300여 명 참여
생활 지도난, 교권침해 등 호소

광주지역 교사들의 종합실태를 조사한 결과, 교사 30%가 이직을 심각하게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은 생활교육의 어려움(72.4%)을 가장 큰 스트레스로 꼽았고,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를 호소한 교사(51.6%)도 절반이 넘어 관련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광주시교육청은 8일 ‘2018 광주교육 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69개교 학생 2500여 명, 교사 1300여 명, 학부모 1800여 명 등 총 56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실태조사 가운데, 교사 관련 문항은 근무환경, 교수-학습, 생활지도 등을 포함한 총 8개 영역 41문항이다.

조사결과 이직을 심각하게 고려한 적이 있는 교사가 10명 중 3명이었고, 이직을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학생지도의 어려움’이었다.

최근 1년 동안 교사를 그만두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한 적이 있는 교사가 31.3%나 됐고 이는 2016년 22.0%보다 9.3% 더 높아졌다.

이직을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학생지도의 어려움’으로 40.5%를 차지했다.

교사가 받는 가장 큰 스트레스는 ‘생활교육의 어려움’(72.4%)이었고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연수도 ‘생활지도 및 상담’이었다.

교사가 받는 가장 큰 스트레스는 ‘생활교육의 어려움’(72.4%) 이었고, 다음으론 ‘행정업무’(70.7%), 외부 민원(50.8%), 교권 침해(50.1%) 순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이 전문성 신장을 위해서 받는 여러 가지 연수중에서 가장 많이 참여한 연수도 ‘생활지도 및 상담’ 40.2%로 조사됐다.
이러한 경향은 2016년에도 동일했다. 2016년 교사가 받는 가장 큰 스트레스는 64.6%를 차지한 ‘생활교육’이었고, 가장 많이 받은 연수도 ‘생활지도 및 상담’로 43.6%를 차지했다.

교사들은 생활교육을 하면서 ‘효과가 없을 때’ 가장 힘들어 했다.

생활지도를 하면서 가장 힘든 이유는 ‘생활지도 효과가 없을 때’가 24.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학생의 비협조적 태도’가 18.8%, ‘가정과의 연계 부족’이 18.2%, ‘다른 업무로 인한 시간 부족’이 13.9% 순으로 나타났다.

교권보호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교사는 전체의 절반을 넘지 못했다. ‘교권이 잘 보호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교사는 45.4%로 절반을 넘지 않았고, 학교급별로는 중학교가 42.3%로 가장 낮았다. 경력별로는 20년 이상이 41.5%로 가장 낮았다.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교권침해는 ‘학생에 의한 교권 침해’였고, 가장 심각한 교권침해는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였다.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교권침해는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로 전체 교사의 51.6%였고, 이는 2016년의 40.2%보다 11.4% 높아진 것이었다.

다음으론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로 44.5%(2016년 35.8%)였다.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를 학교 급별로 살펴보면 중학교에서 61.7%로 다른 학교급에 비해 가장 높았다.

가장 심각한 교권 침해는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로 44.6%에 달했고, 다음으로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로 39.1%이었다.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를 학교 급별로 보면 다른 학교급보다 초등학교에서 64.5%로 가장 높았다.

교사가 수업 외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업무는 ‘수업 연구 및 준비’(76.2%)였고, 가장 부담이 되는 업무는 ‘업무분장 업무’(53.9%)였으며, 가장 피하고 싶은 부선 ‘학생생활 관련 부서’(51.8%)였다.

수업 외 가장 중요한 업무는 첫 번째로 수업 연구 및 준비(76.2%)라고 답했고, 다음으로 생활교육(60.7%), 전문성 개발 활동(24.3%) 순으로 조사됐다. 가장 부담이 되는 업무는 업무분장 업무가 53.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생활교육(24.8%)이었다.

한편 광주교육 종합실태조사는 광주의 학생, 교사, 학부모의 생활전반과 가치관 등을 조사해 요구와 필요에 맞는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중장기 교육정책의 기초 자료로 사용하기 위해 2012년부터 2년마다 한 번씩 실시(교사와 학부모는 2016년에 시작)하고 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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