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밴드 혁오 다큐멘터리 특별 상영
오렌지필름 기획전 ‘어느 것을 고를까요?’

▲ 혁오 밴드.
광주독립영화관 활성화 프로젝트 ‘너와 극장’

광주독립영화관GIFT(관장 윤수안)이 가을맞이 프로그램으로 영화팬들을 초대한다.

첫 행사는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인디밴드 혁오 다큐멘터리 특별 상영으로 포문을 연다.

2014년 데뷔한 인디밴드 혁오는 확고한 음악세계와 탄탄한 실력으로 부동의 팬 층을 거느리고 있으며 세련된 멜로디와 철학적인 가사로 인기를 얻고 있는 4인조 밴드다. 이들을 기록한 다큐멘터리인 ‘/volumes/Hyukoh_2018_2/2018hyukoh_berlin/project’는 영화 제목이 독특하다.

정다운 감독이 실제 작업한 파일명을 그대로 사용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혁오의 앨범 ‘24 하우 투 파인드 트루 러브 앤드 해피니스(24 How to find true love and happiness)’의 베를린 작업을 기록하고 있으며, 혁오 밴드의 음악 작업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광주독립영화관이 가을맞이 프로그램으로 준비한 두 번째 프로그램은 23일에 열리는 ‘오렌지필름 기획전’이다.

혁오 밴드를 기록한 정다운 감독의 다큐멘터리 전국 상영을 기획하기도 한 ‘오렌지필름’은 단편영화 3~4편을 묶어서 매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이를 공유하고 있는 영화단체다.

배우나 감독의 초기작들을 조명하거나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단편영화들을 프로그램 하는 것이 특징이다.

5월부터 이 프로그램을 타 지역의 극장들과 공유하고 있는 광주독립영화관은 8월 프로그램인 ‘어느 것을 고를까요?’도 함께한다.

이 상영회에서는 정수지 감독의 ‘담배를 태우는 방법’, 곽민규 감독의 ‘홍콩멜로’, 이유진 감독의 ‘두현의 입장’이 소개된다.

세 작품은 저마다의 개성을 간직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특히, ‘홍콩멜로’는 곽민규 감독의 왕가위 감독에 대한 오마주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광주독립영화관은 독립영화관 활성화 프로젝트인 ‘너와 극장’도 계속 진행한다고 밝혔다.

광주독립영화관에 따르면 현재 까지 세 명의 광주독립영화인들이 지인들과 함께 독립영화를 관람하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 시간을 통해 독립영화를 처음 접한 관객들은, 멀티플렉스 상영작들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독립영화만의 색다른 맛을 경험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지는 ‘너와 극장’시간에는 광주의 영화애호가 중의 한 명인 정애화씨가 자신의 지인들과 함께 자신만의 극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광주독립영화관으로 연락해 관계자와 협의하면 된다.
문의 062-222-1895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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