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18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 탈락이 사실상 확정된 조선대가 사과 입장을 냈다.

조선대는 23일 교육부 대학 평가 결과 발표 직후 자료를 내고 “자율개선대학에 진입하지 못해 대학 구성원과 동문, 학부모, 시민들께 충격을 안긴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광주·전남에서는 조선대와 순천대를 비롯해 4년제 대학 5곳과 전문대 4곳 등 9곳이 ‘역량강화대학’에 포함됐다.

역량강화대학은 산학협력 지원사업과 같은 특수목적 재정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고, 학생들도 국가장학금이나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재정지원사업 참여 등을 위해서는 입학정원의 10%(전문대학은 7%)를 감축해야 한다.

이어 “호남지역의 대표 사학인 조선대가 자율개선대학에 진입하지 못했다”며 “대학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정원감축과 지역에 적합한 전략적 특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선대는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자율개선대학에 탈락했으나 재정지원제한대학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며 “학부모와 학생들이 가장 우려했던 국가장학금이나 학자금 대출 등은 변함없이 지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구조개혁 5대 원칙과 재정건전성강화를 위한 경영혁신 3대 원칙을 천명하고 약 155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절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위기를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위대한 설립역사를 지닌 민립대학으로서 지역과 국가발전의 인재육성 글로벌 대학으로 비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