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떠나는 여행”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진행되는 “영화를 즐기는 영화로운 시네마천국” 필름정거장이 이달 29일엔 극락강역에서 펼쳐진다.

27일 잇다에 따르면, 이번 필름정거장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광주 광산구 신가동에 위치한 전국에서 가장 작은 ‘꼬마역’, 극락강역에서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광주송정역에서 출발하는 기차에 앉아 공연을 보면서 계란에 사이다 한 잔을 즐기고, 꼬마역장의 안내를 받으면서 필름정거장이 열리는 극락강역에 도착하는 기차여행 ‘안녕, 꼬마기차’가 진행된다.

또 극락강역 역장님이 소개하는 기차의 역사와 극락강역의 숨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역장투어’가 마련되며 이후엔 역장 함께 소장용 ‘기념흑백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

8월 필름정거장에서는 어릴 적 부모를 여읜 주인공 폴이 이웃 마담 프루스트의 집을 우연히 방문해 그녀가 키우는 작물로 우려낸 차와 마들렌 빵을 먹고 과거의 상처와 추억을 떠올리며 성장하는 프랑스 코미디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이 상영된다.

전라도의 자존심 전라도닷컴의 기념호와 과월호를 만날 수 있는 필름정거장 특별전 ‘전라도 천년, 잃어가는 기억을 찾아서’와 추억이 담긴 VHS 비디오테이프를 디지털 파일로 변환해주는 ‘일기장 - 당신의 비디오’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또 관객들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꾸며지는 DJ 프로그램 ‘영화가 빛나는 밤에’가 극락강역을 찾은 기념으로 기차와 관련된 특별한 게스트들과 함께 진행된다. 이어서 펼쳐지는 ‘극장전’에서는 일렉트로닉 팝 여성 듀오 ‘원보틀’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지난 2017년 광주극장에서 시작한 ‘필름정거장’은 올해는 광주극장과 극락강역으로 무대를 넓혔다. “광주의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가보자”는 취지다.

올해 ‘필름정거장’은 ‘영화’와 ‘다큐’라는 영상문화를 통해 도시문화를 재생하는 프로그램으로 아티스트들과 협업 증대, 충장로 5가의 골목상권과 연계한 문화재생, 숨겨진 명작영화를 통해 떠나는 일상 속 힐링여행을 선사한다.

지난달 25일에는 광주극장에서 ‘Colorful Tour’를 주제로 행사가 열렸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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