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까지 광주·전남·전북 독립서점 등서
8일 문화전당 야외광장 독립서점 축제

▲ 지난해 열린 오늘산책 행사 모습. <사진제공=오늘산책>
‘독립서점의 도시 광주’. 이쯤 되면 가히 그렇게 불릴 만하다. 광주에 문을 열고 있는 독립서점은 얼추 15개. 서점이 골목에서 사라지고 있는 ‘스마트’한 시대 한 컨, 스멀스멀 조용히 작은 독립서점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독립서점들이 함께 모여 마련하고 있는 책 축제가 벌써 올해로 네 번째다.

“독립서점의 도시” 광주의 대표적 북페스티벌이자 독립서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꿈꾸기 위해 기획된 ‘오늘산책’(today.buy.book)이 네 번째 막을 연다.

2016년 4월에 첫 출발한 ‘오늘산책’은 매년 광주·전남·전북의 독립서점, 독립출판 작가·제작자가 참여하는 북마켓과, 책을 주제로 한 전시, 음악 공연, 강연 프로그램이 접목된 북페스티벌이다.

올해 열리는 ‘오늘산책’은 규모를 좀더 키웠다.

이번 제4회 오늘산책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문화복지 프로그램 ‘2018 신나는 예술여행’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오늘산책과 크게 달라진 점은 9월1일부터 8일까지 장장 8일 동안 열린다는 점이다. 올해 오늘산책 프로그램은 ‘매일산책’과 “도시산책”이라는 두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7일 동안 매일매일 문학 산책 ‘매일산책’

‘매일산책’은 2018년 문학주간 기간(9월 1~7일)에 광주·전남·전북의 독립서점 10곳과 공공시설 2곳에서 릴레이로 열리는 문학작가 초청 프로그램이다.

이 기간 동안 광주에선 김형중(마라마라크), 오은(책과생활), 신용목(삶지대실험학교), 최류빈(삼삼한책방), 최정화(삶디자인센터), 김복희·양선형(검은책방흰책방), 신이현(지음책방) 등 시인·소설가·문학평론가의 강연 및 낭독회가 열린다.

또한 전남과 전북에선 곽재구(순천 심다), 진현종(여수 책방 어느날), 조기준(완도 완도살롱), 최정진(여수 동동책방), 한수희(군산 마리서사), 김현경(전주 에이커북스토어) 등 문학작가는 물론 독립출판작가의 강연이 열린다.

▲8일 오늘 산 책으로 ‘도시산책’

‘도시산책’은 광주·전남·전북의 독립서점과 작가들이 참여하는 북페스티벌이다.

릴레이 문학작가 초청 프로그램이 마무리되는 다음 날인 8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야외광장 캐노피(장동교차로 방면)에서 열린다.

행사 시간은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광주·전남·전북의 독립서점 18곳(파종모종, 책과생활, 지음책방, 연지책방, 소년의서, 삼삼한책방, 메이드인아날로그, 러브앤프리, 라이트라이프, 동네책방 숨, 공백, 검은책방흰책방[이상 광주] 마리서사[군산], 심다[순천], 동동책방, 책방 어느날[이상 여수], 완도살롱[완도], 에이커북스토어[전주])과 광주청년센터 더숲,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 문화컨텐츠그룹 잇다, 문화공간 마라마라크, 삶[3]지대실험학교 등이 전시와 북마켓 셀러로 참여한다.

그림책 업사이클링 작가 윤화진, 나무작가 이승일 씨의 워크숍 공간이 상설로 열리는 가운데 시인 김소연, 문학평론가 신형철, 음악가 김목인, 러블리포크밴드 우물안개구리가 이야기와 음악으로 행사 분위기를 띄운다.

이 행사는 광주를 기반으로 출판-서점-독자를 연결하고 책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기획을 도모하기 위해 광주의 독립서점 5곳(파종모종, 라이트라이프, 공백, 연지책방, 책과생활)이 모여 설립한 비영리단체 오늘산책(대표 양지애)이 주관한다.

지역의 다양한 독립서점, 동네서점과 문화공간·기관을 초대해 진행한다.

오늘산책은 “2016년부터 시작된 광주·전남·전북의 북페스티벌 오늘산책은 책방, 제작자, 작가, 관람자가 만나는 자리이자 책에 대해 말하고 나누는 모두에게 열려있는 시간”으로 “책을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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