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15일까지…
2018광주비엔날레 특별전
내몽고 출신인 왕궈펑은 1996년 북경으로 건너가 중앙미술학원에서 수묵화와 현대미술이론을 수학하고, 90년대 개방 이후 중국의 급변하는 정치·사회·문화를 경험했다.
그는 2005년부터 폴란드, 동독, 체코 공화국, 루마니아, 북한, 쿠바, 베트남과 같은 이전 사회주의 국가들이나 지금도 지속되는 사회주의 국가들에서 사회주의 이념의 굳건함을 보여주기 위한 건축물을 최대 24미터에 이르는 대형 사진으로 기록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북한 시리즈는 ‘우리가 보는 것이 진실인가’에 대한 질문이다. 북한의 건축물과 정치적 집회, 군중들 외에도 운동선수, 과학자, 공장노동자, 교수, 학생 등 국가의 구성원으로서가 아니라 이들 개개인의 인간적인 모습에 주목한다.
은암미술관은 “이번 전시는 2018광주비엔날레의 주제전 중 하나인 문범강 큐레이터의 ‘북한미술: 사회주의 사실주의의 패러독스’전과 연계, 한반도 분단의 상황과 정치·이념적인 경계에서 이분법적인 갈등을 넘어, 예술을 통해 변방과 경계 지대의 담론을 생산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또한 이 전시를 통해 북한 사회의 다양한 일면과, 북한을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교차하는 시선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7일부터 10월15일까지 개최되며, 전시 오픈식은 7일 오후 7시에 열릴 예정이다.
문의 062-226-6677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황해윤
nabi@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