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소년이 쓰고 찍고 완성
광주전남 지역 청소년 12명 참여
영화 제작의 전 과정 체험

광주전남 지역 청소년들이 영화교육을 받은 후 직접 만든 영화를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이사장 김지연)가 8월과 9월에 진행한 청소년 영화창작교육 프로그램‘사춘기 무비하우스’의 교육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로, 영화 ‘한번쯤’ 시사회가 오는 15일 오전 11시에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진행된다.

‘사춘기 무비하우스’에는 12명의 지역 청소년들이 수강생으로 참여했다.

이들을 지도한 이경호, 허지은 감독은 ‘신기록’으로 미장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감독들로, 지역 청소년들에게 열의를 다하여 그동안 쌓았던 영화 내공을 전수했다.

광주영상복합문화관 곳곳에서 교육이 진행된 ‘사춘기 무비하우스’는, 참여 청소년들이 단편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비롯해 카메라의 앵글과 쇼트의 크기 등 영화언어를 배웠고, 카메라작동법과 5컷 만들기 등을 통해 영화 연출에 대한 감을 익혔다.

그리고 시나리오 쓰는 법을 교육받은 후에 작성한 시나리오는 참여 청소년들의 아이디어를 하나씩 모아 집단 창작으로 완성했다.

이 시나리오를 근간으로 수강생들 각자는 촬영과 녹음은 물론 연기까지 각자의 역할을 분담해 촬영에 임했다. 촬영이 끝난 후 이들은 편집 과정을 거쳐 영화를 완성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결과물인 ‘한번쯤’은 학원 특강 때문에 친한 친구의 생일파티에 가지 못한 수현이 다음날 혼자만의 일탈을 감행한다는 내용이다.

시사회 자리에서는 ‘한번쯤’의 메이킹 필름 상영은 물론 ‘한번쯤’의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자리가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 참여 청소년들은 ‘사춘기 무비하우스’에서 경험하고 배우고 느꼈던 것들을 풀어 낼 예정이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고 역할을 분담하는 등 예술창작의 능동적인 주인공이 되었다는 점에서 ‘사춘기 무비하우스’는 의미 있는 교육 과정으로 평가된다.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 김지연 이사장은 “영화창작교육은 학교 교육에서는 배우지 못하는 것들을 많이 배울 수 있고, 영화 창작과정에서 협동정신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권장되어야할 교육 방식”이라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청소년 영화교육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춘기 무비하우스’는 광주문화재단이 지원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문화예술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으며, ‘한번쯤’은 오는 10월21일 진행되는 ‘문화예술교육축제 아트날라리’와 12월 초 개최될 제7회 광주독립영화제에도 초청 상영될 예정이다.
문의 062 - 222-1895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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