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파트너스퀘어 광주 오픈

▲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광주 오픈 기념으로 열린 세미나에서 발제한 유병준 서울대교수.
광주의 중심인 금남로에 지난 14일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광주’가 오픈했다.

파트너스퀘어는 네이버의 창업·사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 ‘프로젝트 꽃’의 오프라인 공간으로, 지역에선 서울과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선을 보였다. 공간 규모는 최대다.

네이버 파트너스퀘어는 사업자 대상의 검색광고, 마케팅뿐 아니라 세무, 노무, 고객관리 등 온라인 커머스에 필요한 교육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파트너스퀘어 광주’는 7층 건물의 1500평 규모로, 사업자·창작자 뿐 아니라 이용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확대했다.

파트너스퀘어 광주 1층에서는 분당에 위치한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운영되고 있는 ‘네이버 라이브러리’가 동일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외에도 호남권 사업자들의 푸드와 리빙 콘텐츠를 오프라인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윈도마켓’, 지역 사업자 및 창작자와 일반인 이용자가 직접 만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클래스’ 등이 펼쳐지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4층에는 8팀의 창작자들의 전용 작업실인 ‘아틀리에’가 마련돼 있다. 아틀리에 창작자들은 6개월간 개인 작업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지역 사업자와의 콜라보레이션도 시도할 예정이다.

▲“창업 지원, 월 200만 원 달성에 집중해야”

이날 오픈에 맞춰 네이버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스몰비지니스 활성화의 가치’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열었다. 필자는 토론자로 참석했다.

서울대 경영대학 유병준 교수는 세미나 발제를 통해 “온라인 소매 산업의 총 거래액은 약 91조 원(통계청·2017)”이라면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한 초기 창업자들의 사례 분석 결과, 월 매출 200만 원 달성이 온라인 사업 지속 여부의 분기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지속 가능한 창업자 양성을 위해서는 가능한 빠른 시기에 월 200만원 매출 달성이 가능하도록 교육이나 디자인 개선 등 품질지수 향상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광주 내부.|||||

네이버 파트너스퀘어를 이끌고 있는 추영민 리더는 “네이버 푸드 윈도우 매출의 35%가 호남권에서 나온다”면서 “먹을거리가 풍부하고, 공예 등 예술적 전통이 깊은 호남권의 특색을 반영해 ‘파트너스퀘어 광주’가 푸드와 리빙 판매자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오프라인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트너스퀘어 광주는 지역 창업자들의 온라인비지니스 인큐베이팅 역할을 위해 시설 투자와 전문 인력 배치 등 과감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지역 창업자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또 “네이버는 초기 창업자의 애로사항인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내년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신규 창업자를 대상으로 결제 수수료를 없애겠다”면서 “판매자가 대금을 선지급 받아 자금 회전율을 높일 수 있는 자금 지원 프로그램도 올해 안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필자는 토론자로 나서 “통계에서도 보았듯이 스마트스토어 창업자중 30-40대가 55%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현실을 감안해 우리지역 중장년층 농업 생산자나 귀농귀어인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검토해주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광주지역 창업자들의 강력한 원군 되길”

또 “네이버가 최근 진행했던 동네 밥집 응원 프로젝트인 ‘백반 위크’를 통해 지역의 오래된 맛집들을 소개해줘서 운영자들이 많이 고마워하는 것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방식의 프로그램들을 꾸준히 발전시켜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미나에서 우리 지역 출신 대표적인 창업자인 ㈜바가지머리 손석호 대표도 한마디 했다. 그는 “우리지역이 음식과 예술로 유명한 곳이지만 변변한 프랜차이즈 하나 없다는 게 오히려 이상할 지경”이라면서 “앞으로 네이버와 협업을 통해 우리 지역에도 성공적인 푸드테크 기업이 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파트너스퀘어 광주’는 서울·부산에 이은 세 번째 지역 거점 공간이지만,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플랫폼이다. 지역의 창업자들의 다양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과정에 네이버가 강력한 지원군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편 파트너스퀘어 6층은 지역 창작자를 위한 상시 전시 공간으로 운영된다. 현재는 파트너스퀘어 광주 개관을 기념, 네이버문화재단과 함께 광주 비엔날레 특별전인 ‘가공할 헛소리’가 전시 중이다.
하상용 < (사)창업지원네트워크 대표, K-ICT창업멘토링센터 CEO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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