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생태주차장으로 검토를”

▲ 공사 중인 광주시청 주차장.
 광주시가 진행하고 있는 시청사 민원주차장 개선공사와 관련, “물순환선도도시에 걸맞지 않는 주먹구구식 공사”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전남녹색연합은 16일 성명을 내 “광주시 민원주차장 개선공사는 ‘도시 물순환 개선’이라는 정책 방향이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광주시는 2016년 환경부 시민참여형 물순환선도도시 공모에 선정돼 2020년까지 총 295억 원을 투입해 상무지구에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녹색연합은 “물순환선도도시 사업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앞으로 광주시가 시행하는 모든 사업은 도시 물순환 개선이라는 정책 방향을 견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시 관내의 모든 사업들이 물순환체계 회복이라는 큰 목표를 실행할 수 있도록 시행하고 관리해야 하는 광주시의 청사 내 공사조차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광주시청 민원주차장 개선공사를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많은 광주시민들이 찾고 있는 청사 내 공간은 정책을 홍보할 수 있는 주요 공간”이라며 “청사 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공사는 정책을 잘 반영하여 사업의 효과를 홍보할 수 있는 주요 거점이 된다는 측면에서 불투수면적을 줄이고 물순환 개선을 위한 LID기법의 적용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사내 주차장 개선공사가 지금과 같이 시행된다면 이는 광주시가 정책의 일관성, 연계성 없이 주먹구구식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광주전남녹색연합은 “생태주차장으로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광주시가 물순환선도도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이 시점에 정책을 반영하여 시행할 수 있는 적기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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