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주초 학생,교사,건축가 함께
학교 공간 변화 이끌어 내

▲ 광주봉주초등학교 ‘꿈동산’은 기존 시청각실로 이용되던 공간을 학생활동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시교육청 제공>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학생중심 학교공간 프로젝트 시범사업 ‘아지트’의 첫 공간 결과물이 28일 광주봉주초등학교(교장 김현덕)에서 ‘꿈동산’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됐다.

광주봉주초등학교 ‘꿈동산’은 기존 시청각실로 이용되던 공간을 학생활동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기존 시청각실은 학교 행사, 회의장소로만 이용돼 사용횟수가 적었으며 학생들로부터 시청각실을 학생들의 활동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봉주초는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해 2018년 광주시교육청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학생중심 학교 공간 재구성 사업에 공모했고 시범학교로 선정됐다.

봉주초는 지난 6개월 동안 5학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공간 변화 프로젝트를 교육과정에 반영했고, 가원디자인그룹 양영진 건축가와 학생?교사들이 수차례 워크숍을 거쳐 꿈동산을 개소했다. 공간 명칭도 학생들이 직접 공모과정을 거쳤고, 개소식 행사도 학생들이 직접 준비했다.

봉주초 ‘꿈동산’은 공연무대와 각종 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계단형 관람석을 비롯해 실내 암벽타기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서 5학년 윤민지 학생은 “꿈동산을 만들어 가는 과정은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앞으로 이런 공간이 학교에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소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여한 장휘국 교육감은 “학생의 의견과 학교의 특성을 반영한 독특한 아이디어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봉주초 학생 여러분들 참으로 훌륭하다”며 “‘공간 변화를 통한 학교문화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2018년 학생중심 학교 공간 재구성 사업으로 ‘아.智.트’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초?중?고등학교에 10개의 공간을 개소할 예정이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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