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사립여고에서 발생한 성비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 2명을 구속한데 이어 17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1일 제자를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A 교사 등 8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추가 송치했다고 밝혔다.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들은 지난 2016년부터 최근까지 교실에서 수업을 하는 중에 학생들에게 성희롱 적인 발언을 하거나 신체 일부를 비하하는 행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월1일 모 고교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여경과 상담사 등으로 전담팀을 구성하고 수사를 벌였다.

180여명의 학생들을 상대로 피해사실을 확인했으며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 총 19명을 조사했다.

이 중 학생들을 상대로 한 전수조사에서 가장 많이 이름이 거론된 교사 2명은 지난달 18일 구속됐다.

또 추가 조사를 통해 지난달 28일 9명, 이날 8명을 추가 기소했다.

학교 측은 이사회를 열어 학생들로부터 성희롱·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교사 전원을 직위 해제 조치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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