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사업에 선정 “폭염 등 효과”
광천터미널·광주공항쪽 설치될 듯

▲ 대구시에서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클린로드.<대구시 제공>
 도로에 자동으로 물을 분사해 미세먼지 발생요인을 줄이고, 폭염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클린로드 시스템’이 광주에 도입된다.

 11일 광주시가 발표한 ‘미세먼지 없는 청정 광주 만들기 5개년 계획’에 따르면, 환경부는 클린로드 시범사업에 광주시와 창원시를 선정했다.

 ‘클린로드’는 도로에 고정살수 장치를 설치해 노면에 정기적으로 물을 뿌리는 시스템이다.

 살수되는 물은 지하수나 민방위 비상급수, 지하 소방용수 등을 활용하게 된다.

 도로 폭이 좁은 곳은 인도 쪽 측면에서 중앙쪽으로 물이 분사되는 방식과 도로 폭이 넓은 곳의 경우는 중앙선에 장치를 설치해 측면쪽으로 물을 분사하게 된다.

 클린로드 시스템은 차도에 물을 뿌림으로써 비산먼지를 제거해 미세먼지 발생요인을 제거할 수 있고, 여름철 폭염 시 복사열을 일시적으로 낮추는 데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주시는 내년 초까지 계획을 세운 뒤, 본격적으로 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후보지는 차량이동량이 가장 많은 지역인 광천터미널 인근 550m 도로와 광주공항에서 광주시내로 진입하는 상무대로 등 2곳이 선정됐다.

 이 사업엔 환경부가 국비 75억 원을 투입하고 광주시가 시비 75억 원을 투입, 총 15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동절기 2~3월에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4~5월까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주기적으로 활용하고, 하절기 7~8월에는 폭염대책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단 교통량이 많은 구간에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 효과가 좋을 경우엔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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