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석초?대촌중앙초?방림초 등
학교 주변 위험요인 등 담아
교사·학부모·주민도 제작 동참

▲ 제석초 학생이 제작한 안전지도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남구처 제공>
광주 남구 관내 초등학생들과 교사, 학부모, 주민들이 초등학생들의 성범죄 예방과 교통사고 등 안전을 위해 학교 주변 아동 안전지도를 제작해 관심이 되고 있다.

15일 남구에 따르면 최근 제석초교와 대촌중앙초교, 방림초교에서 학교 주변에 대한 위험 요인 및 범죄 위험 지역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지도가 제작됐다.

이 지도는 이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학교 주변 통학로와 골목길, 공터, 놀이터, 도로 등을 직접 탐방한 뒤 위험한 지역과 안전한 지역을 각각 붉은색과 초록색 스티커로 표시한 방식으로 제작됐다.

방림초등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안전지도에는 ‘신호등 고정과 횡단보도선이 흐려 위험하다’거나 ‘차들이 빨리 다녀 위험’, ‘형?오빠들이 비비총을 쏘아 위험하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기도 하다.

남구는 학생들이 제작한 아동 안전지도를 바탕으로 위험 장소로 파악된 곳에 CCTV 설치 및 가로등을 보수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순찰활동을 강화해 아이들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아동 안전지도 제작에 학부모와 교사, 주민들이 함께 참여토록 해 학교 주변의 위험 요인을 제거하고, 아동 폭력에 대한 예방 의식을 높이는 등 지역사회 주도로 안전한 생활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지난 2011년부터 아동 안전지도 제작 사업을 시작해 7년간 22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안전지도를 제작하게 됐다”며 “안전지도 제작 결과물은 아이들의 안전확보를 위한 중요한 밑거름 자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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