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조사…직장인 65% “월급쟁이가 최고”

▲ 그래픽=사람인 제공.
직장인들 사이에 한때 회자됐던 ‘회사 그만두고 장사나 하지’라는 호기는 빈말일 공산이 크다는 자료가 제시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용환)이 직장인 550명을 대상으로 ‘자영업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직장인 56%는 ‘직장을 그만두고 자영업으로의 전환 생각 한 적 있다’고 답했다. 현실은 어떨까? ‘안정적인 월급쟁이’와 ‘내 사업 사장님’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엔 응답자의 64.5%가 ‘월급쟁이’를 선택했다.

한편 자영업을 고민하는 세대는 40대(63.8%)가 가장 높았다굙 이어 30대(57.1%), 20대(52.8%) 순이었다굙 50대 이상(40.5%)이 가장 낮았다. 40대가 직장에서 위기감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해석되는 수치다.

자영업을 고려하게 된 이유는 ‘정년없이 평생 일할 수 있어서’(46.8%, 복수응답)를 첫번째로 꼽았다. 고용 불안정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사회적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내 사업을 하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37.7%), ‘월급보다는 수익성이 좋을 것 같아서’(36.7%), ‘회사생활이 너무 힘들어서’(34.4%), ‘고용 불안감에 시달리지 않아서’(27.6%), ‘한번 성공만 하면 큰 보상이 따라서’(23.1%) 등의 이유가 있었다.

현실에서 실제로 자영업에 뛰어들기 꺼려하는 이유도 분명했다.

직장인들은 자영업하기 어려운 이유로 ‘비싼 임대료’(34.5%)를 1위로 꼽았다. 이어 ‘과도한 경쟁’(23.3%), ‘대기업에 유리한 시장환경’(17.8%), ‘자금 지원 부족’(9.8%), ‘자영업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부재’(6.9%),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사회분위기’(4.2%) 등을 걸림돌로 생각했다.

자영업으로의 전환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직장인(242명)들을 대상으로 이유를 물어보니굚 ‘이미 포화상태로 성공확률이 낮아서’(59.9%, 복수응답), ‘성공이 보장되는 아이템을 찾지 못해서’(51.7%),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월 수입이 불안정할 것 같아서’(48.8%) 등을 들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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