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두 달 정도 남았다. 졸업을 앞둔 대학생과 일부 고등학생은 취업에 관심이 많다. 대학교 졸업식의 분위기가 예전만 못한 것은 취업난과 연관된다. 취업을 하면 졸업식에 와서 자랑을 할 수 있지만, 취업을 하지 못한 경우에는 친구나 가족을 보기도 민망해 한다.

 취업 여부는 경기 영향이 커서 본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의 상황이 여의치 않는 경우가 많다. 낮은 성장이 지속되고, 성장 기업도 인건비를 걱정하여 신규 고용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광주고용노동청이 지역 청년 취업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하니 취업을 원하는 청년은 잘 활용하기 바란다.
 
▶청년취업 성공 매칭데이

 광주고용노동청은 2018년 11월1일에 청년 구직자와 기업 채용 담당자가 한자리에 모여 채용 여부를 결정하는 ‘청년취업 성공 매칭데이’를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연다.

 참여업체는 제과제빵 회사인 호남샤니와 자동차 부품회사 금호HT 등 10개 기업에서 14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 직종은 마케팅·기획사무원, 광고디자이너, 작가(광고멘트), 공장 전기관리원, 직업상담사, 자동차 부품 조립원, 기계·금속 제도사 등이다.

 청년 구직자들은 미리 작성해온 이력서를 희망 기업에 제출하면 현장에서 1대1 면접과 채용이 이뤄진다. 이 행사는 광주고용노동청이 청년 구직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구체적인 모집 직종·자격 요건·근로 조건 등은 광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은 누리집을 검색하기 바란다.
 
▶10개 구인업체의 채용정보

 구인기관이 제공한 정보는 기업명, 소재지, 업종, 근로자수, 모집직종, 모집인원, 근무지, 직무내용(구체적인 담당업무), 학력, 지원자격, 제출서류, 급여, 근무형태 등이다.

 선일하이텍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용동에 있는 건설업체인데 종사자는 3명이고 기계·금속제도사(캐드원) 1명을 모집한다. 직무는 CAD업무(설계 및 사무)이고, 학력은 무관이며, 제출서류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이고, 급여는 월 200만 원이다.

 (주)톡톡교육개발연구원은 서구 치평동에 있는 교육지원서비스업체이다. 전체근로자는 10명이고 교육훈련사무원 1명을 모집한다. 직무내용은 이러닝교육훈련·행정담당이며, 학력은 상관없지만 직업훈련관련 직무경력 5년 이상으로 제출서류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이며, 급여는 월 300만 원이다.

 삶터사회적협동조합 광주지사는 북구 북동에 있는 비영리기관이다. 직원은 5명인데 직업상담사 1명을 모집한다. 직무내용은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운영 및 전반적인 행정업무이고, 지원자격은 직업상담사, 사회복지사이다. 제출서류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이고 급여는 월 190만 원에서 213만 원까지이다.

 (주)하이모는 서구 화정동에 있는 미용·가발업인데, 직원은 18명이다. 스타일리스트 3명을 모집하는데 직무는 미용·가발컷이다. 또한, 관리사무직 1명을 모집하는데 직무는 지점 및 직원관리, 매출관리, 마케팅, 보고서작성 등 관리사무이다. 스타일리스트는 경력 1년이고 이력서를 제출하여 합격하면 급여는 연 2600만 원에서 2800만 원까지이다. 관리사무직은 대졸자로서 경력 2년과 자동차 1종 보통면허증이 필수이다. 채용되면 연 2500만 원에서 3200만 원까지이다.

 (주)스카우트는 서구 화정동에 있는 서비스업체이다. 직원수는 481명인데 직업상담사 1명을 모집한다. 고졸이상으로 직업상담사 자격을 갖춘 사람이 이력서를 제출하여 합격하면 월 17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주)달빛 컴퍼니는 광고디자이너 1명을 월 170만 원에, 더국제직업전문학교는 직업상담사 1명을 월 160만 원에,(주)금호 HT는 자동차부품조립원 2명을 월 190만 원에서 250만 원에, 파인애플은 작가(광고멘트 등) 1명을 월 160만 원에, (주)호남샤니는 공장전기관리원 1명을 시급 7530원에 채용한다.
 
▶구인자는 업종, 직무, 급여 등을 살펴야

 취업을 하길 원하는 사람은 워크넷에서 다양한 구인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구인업체는 기업명, 소재지, 업종, 근로자수, 모집직종, 모집인원, 근무지, 직무내용(구체적인 담당업무), 지원자격, 급여 등을 공개하기에 구직자는 이를 꼼꼼히 살펴 선택해야 한다.

 구인업체는 대부분 학력은 무관이라고 표기하지만, 사회복지사, 직업상담사, 미용사 등 전문자격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자격은 대학교 혹은 그 이상을 졸업하고 관련 국가시험을 보아 취득하는 경우가 많기에 어느 정도 학력은 기본적인 요건이다.

 구인업체가 제공한 정보를 검색하였으면 지원할 업체를 몇 개로 압축한 후에 근무지, 근로자수, 직무내용, 급여, 근로형태 등을 보다 꼼꼼히 살펴야 한다. 급여가 조금 높아도 집과의 거리가 너무 멀면 출퇴근 시간이 많이 걸리고, 교통비의 부담도 적지 않아 중도에 포기하기 쉽다.

 구인업체가 근로형태를 대부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라고 표기하지만, 현실은 야근이 잦고, 주말에도 일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근로형태는 업종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기에 정보를 잘 탐색해야 한다. 예컨대, 어린이집은 유치원에 비교하여 근무시간이 더 긴 경우가 많다. 지역아동센터는 이용 아동이 학교를 마친 후에 오고 저녁 식사를 먹기에 늦게 끝날 가능성이 높다. 업종의 특성을 좀 더 살펴본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청년마루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청년들의 스터디룸, 진로상담 등 취업준비 활동 공간에 대한 요구와 다양한 청년지원정책 중 ‘나에게 맞는 정책’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광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 1층에 ‘청년마루’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을 원하는 18~34세 청년은 누구나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주요 서비스는 청년 소모임 및 스터디룸 공간 제공, 노트북 활용 정보검색, 진로상담 및 취업특강 연계, 청년지원정책 안내 등이다. 스터디룸(2실)은 방문 또는 전화(062-609-8631) 예약 후 이용할 수 있고, 오픈 스터디 공간 및 정보검색대는 언제나 이용할 수 있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전국에 있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실업급여, 복지상담, 신용회복상담 등의 여러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기관이다. 과거에는 취업상담이나 실업급여는 고용센터, 복지상담은 지방자치단체, 신용회복상담은 서민금융센터로 흩어져 있었으나, 2013년에 관련 부처들이 협의해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전국에 100여 개가 있고 향후 더욱 확대될 것이다.

 일자리를 찾는 모든 시민은 인터넷으로 워크넷을 검색하거나, 가까운 지역에 있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나 고용센터를 방문하기 바란다. 일자리를 검색할 때에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뿐만 아니라 인접 지역까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거주지에서 출퇴근하기에 적당한 인접지역까지 검색하면 더 많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
참고=광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 http://www.work.go.kr/gwangju

이용교 ewelfare@hanmail.net
<광주대학교 교수, 복지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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