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시교육감 결과 보고
북한 새해맞이 연대모임 참여 후

▲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북한 금강산에서 열린 새해맞이 행사에 남한 교육부문 대표로 참석한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왼쪽에서 4번째)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왼쪽에서 3번째) 등 남측 대표단과 북측 대표단이 나란히 기념사진을 찍었다. <시교육청 제공>
광주 학생 독립운동 90주년 기념 남북 공동행사 등 교류 제안을 받은 북측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대외적 여건을 고려해 즉답은 피했으나, 교류를 제안한 광주시교육청은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14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북한 금강산에서 열린 새해맞이 연대모임 참여 결과를 보고하는 자리를 가졌다.

장 교육감은 지난 12∼13일 양철식 북측 남북민족화해협의회 부위원장·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 부위원장 및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6가지 남북 교육교류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제안 내용은 항일 학생 독립운동 자료 교환·공동 조사, 평양 역사문화 견학단 파견, 광주 학생독립운동 90주년 기념행사에 북측 대표단 초청, 남북 청소년 음악제 개최, 공동 창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 남북 합작 교육도서 출판 등이다.

이번에 면담을 나눈 북측 양철식 부위원장은 2006년 6·15 남북 공동선언 6주년 기념 민족통일 대축전 당시 광주를 방문했었다.

장 교육감은 “양 부위원장은 무진중에서 열린 남북통일 공동수업, 광주일고에 있는 광주 학생독립운동 기념탑 참배 등에 대해서도 좋은 기억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 교육감은 “교육교류 제안내용에 대해 북측의 호의적인 반응은 있었으나, 아쉽게도 즉답은 안 하고 에둘러 여러 가지 여건과 분위기를 거론하기도 했다”며 “남측 민족화해 협력 범국민협의회 등을 통해 답변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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