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롯데백 광주 소비 트렌드 진단
가치 소비 확산 분위기…건강 제품 등 준비

▲ 가성비의 시대, 대형 가전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롯데백화점 광주점 제공>
광주신세계·롯데백화점 등 광주지역 양대 백화점이 소비 트렌드의 진화를 진단하고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지나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로 대표되는 가치 소비의 확산이라는 흐름까진 진단이 동일한데, 신세계는 더 나아가 건강에 투자하는 ‘가신(身)비’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본격적인 결혼 시즌을 앞두고 예비 신혼부부들의 혼수 장만에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보다는 금액에 관계없이 심리적 만족을 추가하는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가 중요한 소비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치 소비가 확산되면서 신혼 부부들에게 있기 있는 혼수 품목들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

실제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TV·냉장고 등 대형가전 상품군의 전년 매출은 30% 이상의 고신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TV는 65인치 이상 고화소 프리미엄급 판매가 전체 TV 판매의 40% 이상을 차지 할 정도로 대형화 되는 추세이며, 판매가격이 2천만원 이상인 세계최초 85인치 OLED TV 또한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가구 품목의 인기는 시들하다굙 최근 신규 아파트에 드레스룸·붙박이가구가 기본으로 구성되고, 자신의 취향대로 집을 꾸밀 수 있는 인테리어 품목들의 다양화와 맞물려 인기가 떨어졌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편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본격적인 봄 결혼 및 이사 시즌을 맞아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점 행사장과 본 매장에서 올해 첫 웨딩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에 반해 광주신세계는 가신(身)비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2018년도의 소비 트렌드가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가심비’였다면, 2019년에는 건강을 챙기는 ‘가신(身)비’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바탕으로 ㈜광주신세계(대표이사 최민도)는 ‘가신(身)비’를 추구할 수 있는 상품들을 추천했다.

우선 건강 보조 식품들이다. 그 중 홍삼에 대한 높아지는 관심으로 ‘정관장’은 전년 대비 +22.3% 신장률을 보였다. 갱년기 여성에게 효과가 좋은 홍삼 제품인 ‘화애락 진’ (16만원)과 20~30대 여성들을 위한 젤리타입의 ‘화애락 이너제틱’(7만5천원) 상품을 준비했다.

신세계는 또 보약의 대표주자인 녹용을 스틱형으로 만들어 쉽게 복용할 수 있는 ‘천녹정 : 편’(45만원) 등 다양한 녹용 제품들을 선보인다. 또한 봄철 불청객인 미세먼지로 고통받는 폐에 좋은 ‘홍삼톤 청’(9만8천원) 상품 등 우리 몸에 필요한 다양한 건강 제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운동용품도 관심이다. 운동능력과 운동효과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의류가 특히 주목된다. 이러한 관심은 나이키의 +31.4% 신장, 아디다스의 +55.1%의 신장으로 이어졌다는 게 신세계측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피부 건강 차원에선 뷰티 편집샵 ‘시코르’의 건강친화적인 원재료로 만든 상품들을 추천했다. ‘레오놀그램’ 브랜드에서는 천연 꿀의 영양으로 두피 모발에 힘과 생기를 부여해주는 ‘오미엘 샴푸’(4만5천원) 등 다양한 종류의 샴푸들을 구입할 수 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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