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연한방병원·대전대한방병원 함께 진행
연구 프로토콜, 국제학술지 Trials에 발표

퇴행성 관절염에 한약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돼 관심이다. 임상시험에 앞서 관련 연구 프로토콜에 대한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되는 등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청연한방병원에 따르면, 청연은 최근 대전대한방병원과 함께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치료에 많이 활용되는 한약인 ‘계지가출부탕’의 치료 효과에 대한 임상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임상시험은 대전대한방병원과 광주 청연한방병원에서 환자 모집을 시작해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앞서 연구 프로토콜에 대한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인 트라이얼스(Trials)에 발표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 한의약임상인프라구축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대전대한방병원 김영일 교수 연구팀 주도 하에 청연한방병원과 다기관 임상시험으로 진행됐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의 파괴로 인해 관절의 형태학적 변형, 반복적인 염증상태로 인한 기능 저하가 특징인 중장년층 대표적 근골격계 질환이다. 현재까지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법이 뚜렷하지 않는 상황인데, 연령이 증가할수록 증상이 심화돼 가급적 초기단계부터 염증 반응을 관리해 증상 악화를 지연시키는 게 중요하다.

초기부터 한약·침·뜸·약침 등의 한의약적 치료법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는 계지가출부탕을 투약해 통증, 운동기능 등을 평가하고 복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등을 연구해 한약의 유효성과 안정성을 검증하게 된다. 향후 연구 결과를 활용하면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초기 증상 관리에 큰 효과가 기대된다.

대전대한방병원 김영일 교수는 “계지가출부탕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 관리를 위해 오랫동안 한의 임상에서 활용돼 왔고굚 기전에 대한 연구나 증례보고도 많다”면서 “그러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근거가 부족했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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