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연한방병원 의과의료진 14명 의료 지원
“무더위속 땀 흥건…국제대회 이바지 보람”

▲ 수영대회 현장에서 119구급대원과 함께 근무중인 청연한방병원 임이랑 원장. 청연한방병원 제공.
2019광주수영선수권대회 경기장 현장에서 선수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현장 의사(FOP) 들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중엔 청연한방병원 소속 의료진 14명도 포함되는데, 이번 대회 의료지원에 나선 기관이 대부분 종합병원·대학병원급인 상황에서 청연 같은 병원급 의료기관의 참여는 흔치 않은 사례여서 주목된다.

21일 청연에 따르면. 청연한방병원과 수완청연요양병원, 서광주청연요양병원 등 의과 의료진 14명은 수영선수권대회 훈련기간인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경기장 FOP(Field Of Play)구역에 파견돼 현장에서 의료지원을 맡고 있다.

현장의사들은 경기장 최일선에 배치, 경기 중 발생되는 선수들의 부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회 의료지원에 나서는 의료기관은 대부분이 종합병원, 대학병원급이다. 따라서 청연과 같이 병원급 의료기관의 참여는 흔치 않은 사례다.

청연한방병원 측 관계자는 “10여일간 의과 의료진 파견으로 인해 병원별 진료 인력 공백이 다소 불가피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의과·한의과 협진병원으로서 광주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국제행사에 보탬에 되고자 파견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청연 의료진들은 남부대 수구경기장에 파견돼 FOP 구역에서 선수들 건강 유지와 부상악화 방지를 위해 최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상에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의료 지원에 나선다.

청연 의료진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응급 처치를 담당하고, 현장에서 의무실로 이송된 환자는 실내에 근무하는 선수의무실 의사가 맡게 된다.
선수들과 필수 운영인력만 접근 가능한 현장이다 보니 근무 환경엔 애로가 많다고.

경기 중 구역을 지키며 부상 상황에 대비해야 해 무더위에 펼쳐지는 장외 경기는 고통스럽다. 대기 구역에 냉방 용품이나 그늘막 조차 없어 의사 가운이 땀으로 흠뻑 젖기 일쑤인 것.

서광주청연요양병원 조형준 병원장(재활의학과 전문의)은 “광주에서 펼쳐지는 국제행사에 파견돼 작으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파견기간 동안 경기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며 적극적인 의료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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