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내달 20~22일 광화문광장서
‘실패를 넘어 도전으로’ 종합박람회

▲ 실패박람회 홍보대사 하상용(왼쪽) 대표와 최희섭 위원.
다양한 실패사례를 모아 사회 자산화하고, 재도전을 응원하는 2019실패박람회가 내달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된다.

주무부서인 행정안전부는 7명의 홍보대사를 위촉하고 서포터즈를 발대해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올해 홍보대사엔 광주재능기부센터 하상용 대표와 프로야구 메이저리거 출신 최희섭 해설위원 등 우리지역 출신들이 포함돼 있어 활동이 기대된다.

2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9 실패박람회 홍보대사 위촉식 및 서포터즈 발대식’이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1층 ‘광화문1번가’에서 열렸다.

이날 위촉된 홍보대사는 △경단녀·만학도 등 5겹 유리천장을 뚫은 과학자 박은정 △ 7전 8기의 기업인 성신제 △실패해도 다시 한 번 개그맨 송준근 △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 야구해설위원 최희섭 △ 빅마트 경영 실패 후 재기해 젊은이들 멘토로 거듭난 하상용 △등잔 밑에 숨겨진 연기력의 배우 김가희 △ 올림픽 출전을 꿈꾸는 탈북 권투선수 최현미 등 7명이다.

실패박람회는 행정안전부(장관 진영)가 국민의 다양한 실패경험을 나누고 재도전을 장려하기 위해 열고 있는 행사로, 실패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우리사회의 자산으로 전환하기 위해 작년부터 공공캠페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9실패박람회 홍보대사와 진영 행정안전부장관(왼쪽에서 네번째) 기념 촬영. 채널A 캡쳐.|||||

올해에는 5월부터 6월 사이 춘천, 대전, 전주, 대구시 등 4개 지역별 박람회를 개최한 데 이어, 내달 20일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종합 박람회를 개최한다.

한편 행안부는 실패박람회 홍보대사 7명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작년에 이어 위촉된 박은정 교수는 “주변을 의식해서 포기하지 말라”며 “실패하면 어때? 이 길을 계속 갈 건데”라는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전국 규모 유통업체 ‘빅마트’의 경영 실패후 청년멘토로 거듭난 하상용 광주재능기부센터 대표는 “모든 경우를 예상해서 대비할 수는 없으니 다시 일어날 용기만 갖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메이저리거였던 최희섭 해설위원은 과거 경기에서의 뇌진탕 경험을 떠올려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건강이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성신제 피자’의 신화를 남긴 성신제 대표는 “실패는 도전의 증거이니 즐기라”면서 “실패해 움츠린다고 나아지지 않으니 웃어요”라고 말했다.

13년 차 KBS공채 개그맨 송준근 씨는 “무수한 시험 탈락을 통해 실패란 목적지로 향하는 경로를 이탈한 것임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실패가 개인만의 책임이 아니듯이 우리가 함께 어려움을 직시하고 원인을 분석하여 해결방안을 모색한다면 우리사회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면서 “과거 성공담에 고착화되지 말고 더 많은 가능성이 있는 미래를 위해 새롭게 도전해야한다”고 말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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