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즐기는 배드민턴 매력에 푹~

▲ 광주드림 여성 생활체육 배드민턴대회에 출전한 언니 안미영 씨(왼), 둘째 안순정 씨(가운데), 막내 안혜은 씨(오) 자매.
배드민턴으로 한 가족의 생활이 바뀌었다. 주말이면 온 가족이 모여 배드민턴과 식사 자리를 갖는 것. 배드민턴이 가족의 생활의 활력소가 된 셈이다.

광주 동구 동강대학교 체육관에서 6일 열린 ‘2019 광주드림배 생활체육 여성 배드민턴대회’ (2019광주광역시장배 여성 생활체육 배드민턴대회) 경기장에서 만난 안씨 집안 3자매의 이야기다.

언니 안미영 씨, 둘째 안순정 씨, 막내 안혜은 씨 3자매는 모두 이번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둘째 안순정 씨와 막내 안혜은 씨가 복식 팀을 꾸려 출전했고, 언니 안혜은 씨는 자신이 소속된 광주 북구 매곡배드민턴클럽 지인과 팀을 따로 꾸렸다.

셔틀콕 경력은 길지 않아도, 실력은 보증수표다. 한 대회에 따로 출전해 3자매 모두가 우승을 차지한 일도 있었다.

자매는 올해 광주드림 여성 배드민턴대회에서도 우승을 노린다.

3자매가 같은 종목에서 실력을 쌓고 대회 출전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속사정을 들어보니, 이들 자매는 ‘배드민턴 가족’이라 할 만 하다.

언니 안미영 씨가 5년 전 일상의 무료함에 지쳐 활력소를 찾다 발견한 것이 배드민턴.

“겔겔거리던 언니가 활기차지더라니까요?” 2년 후 그 모습을 보고 막내가 따라 배드민턴인이 되고, 1년 뒤에는 둘째까지 합세해 배드민턴자매가 됐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남편이 합세하고, 조카들이 합세하고, 조카사위까지 합세하니, 이것이 배드민턴 집안 아니겠는가.

“전에는 집에 오면 TV를 보거나 잠자는 시간이 많았어요. 그런데 배드민턴을 하고 나선 전신운동도 되고, 집중력도 좋아지고,힘, 체력도 좋아져 몸살도 없어졌죠.” 자매가 추천하는 배드민턴 매력이다.

그러면서 “특히 가족들끼리 운동을 하니까 좋아요. 토요일이면 온 가족이 모여 운동하고 같이 밥도 먹으며 시간을 함께 보내고, 일단 공통된 대화거리가 늘어나니까 세대간의 단절도 없이 지낼 수 있다는 점이 좋지요”라고 덧붙였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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