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9일f 프랑스 보르도 생폴 성당 등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3개국 투어

43년 전통의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18일부터 29일까지 유럽 투어공연에 나선다.

14일 광주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초등학생부터 중학생으로 구성된 43명의 협력단원들은 프랑스 보르도, 벨기에, 네덜란드 등 3개국을 다니며 현지공연과 문화탐방을 할 예정이다.

첫 공연은 20일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생 폴(Saint-Paul) 성당에서 열린다. 생 폴 성당은 프랑스와 보르도의 고전 건축의 걸작 중 하나로 17~18C 걸쳐 완성된 곳이다. 보르도소년소녀합창단 15주년 기념 콘서트에 초청받아 무대에 선다.

공연에 앞서 19일, 워크숍을 갖고 보르도 소년소녀합창단과 합동공연을 준비하는 것으로 투어의 첫 일정을 시작한다. 보르도소년소녀합창단 관계자는 “우리의 경험을 나누고, 문화교류와 발전을 위해 초청했다.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공연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초청 의도를 밝혔다.

생폴 성당 공연에서는 ‘캐논’, ‘The Prayer’, ‘두꺼비’, ‘들강달강 접속곡’, ‘빛고을아리랑’ 등 정통합창곡, 팝송, 민요, 동요 등 11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보르도 소년소녀합창단과는 ‘아리랑’, ‘Stabat Mater’, ‘Deum de Deo’ 등 3곡을 연합 합창으로 공연한다.

같은 날 오후 6시에는 보르도 생 앙드레 대성당에서 두 번째 공연을 한다. 11세기 말에 건축된 보르도 생 앙드레 대성당은 프랑스왕 루이 7세의 결혼식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보르도는 파리 남서쪽으로 562km 거리의 도시로 도심 속 347개 건축물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을 만큼 역사적으로 유서가 깊고 다양한 매력을 가졌다.

윤영문 지휘자는 “보르도합창단과의 공연과 워크숍 과정을 통해서 서로 언어는 다르지만 합창이란 공통의 언어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르도 공연을 마친 후에는 프랑스 파리 오페라광장(22일 오후4시), 벨기에 그랑 플라스(24일 오후4시), 네덜란드 로테르담 한글학교(26일 오전11시)에서 현장공연과 문화탐방을 이어간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한글 학교 공연에서는 현지 한인 교포와 입양인들과 함께 한다. 1996년 개교한 로테르담 한글학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있고, 140여 명이 재학 중이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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