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째 전통방식 벼베기·손모내기 실시

한새봉 농업생태공원을 지키는 주민협의회가 6월2일 한새봉농업생태공원 개구리논에서 토종벼 손모내기를 진행한다.

이번 벼베기는 한새봉두레회원, 빛고을아이쿱생협, 한 살림생협, 작은농부팀, 전남대 조경학과, 일반참여자, 자원봉사자 등이 함께한다.

한새봉두레는 11년째 마을주민들과 회원들의 힘으로 다랭이논 4단지에 전통방식으로 손모내기와 벼베기를 통해 텃밭점심을 함께하고 있다.

올해는 마을의 8개 단체가 ‘이어가는 씨앗’을 실천하기 위해 텃논을 분양받아 각각 토종벼 1가지씩을 심고 거두게 된다.

수확한 볍씨 한그릇을 내년을 위한 종자보전으로 환원하기로 했다.

벼 수확에 앞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유기농업과 박광래 박사의 ‘논농업의 중요성과 생물다양성, 벼 수확 시 주의점’ 등에 관한 간단한 교육도 실시한다.

한새봉농업생태공원 정은실 센터장은 “올 봄 마을주민들과 손모내기, 피사리를 하고 태풍에 쓰러진 벼를 묶어세우는 등 평년과 다르게 힘이 들었지만 생태환경과 생물다양성에 위해 일절 화학적인 방법은 쓰지 않고 주민의 힘으로 토종벼를 튼실히 키워냈다”며 “평소에 하지않은 논농사가 힘들었지만 토종벼가 여무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주민협의회는 논과 쌀의 중요성을 자라나는 미래세대와 함께하기 위해 손 모내기, 피사리(제초작업), 논생물조사, 벼생육조사, 벼 베기등을 매년 진행하여 논과 농업의 중요성과 토종 씨앗을 지키기 위해 광주시민과 함께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모내기에 참여하고자 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한새봉두레(575-0306)으로 연락하면 체험 가능하다.

한편 한새봉 농업생태공원을 지키는 주민협의회에는 한새봉두레를 간사단체로,?일곡한새봉숲사랑이,?일곡두레마을협의회,?일곡마을회의,?일곡주민자치위원회,?광주전남녹색연합,?광주전남귀농학교,?광주광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참여하고 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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