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YouTube)’에서 정부기관들과 기업들의 광고가 5·18민중항쟁 관련 왜곡 및 가짜뉴스를 주도적으로 생산·유포하고 있는 채널(참깨방송, 뉴스타운TV, 지만원TV, 시사논평TV, 조갑제TV 등)들의 주 수입원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것과 관련해 5·18단체들이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구속부상자회, 5·18기념재단은 17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기관과 기업들은 5·18을 왜곡한 ‘유튜브’ 방송에 대한 후원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5·18기념재단 등에 따르면, 국가정보원,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고용정보원, 한국주택금융공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등 정부기관 및 공기업들은 물론,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대기업 삼성전자, 삼성카드, LG전자, 현대카드, SK그룹, 롯데 등의 광고까지 5·18 왜곡 유튜브 콘텐츠에서 방송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18단체들은 “이는 정부기관들과 기업이 5·18민주화운동 왜곡세력들의 활동을 후원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5·18에 대한 왜곡세력들의 역사부정과 폄훼는 도를 넘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019년 107건의 5·18관련 가짜뉴스 접속차단 결정을 내렸고, 사법부는 5·18왜곡 주범 지만원에게 2차례 손해배상 확정판결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5·18단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왜곡 가짜뉴스가 유튜브를 통해 제작·방송되고 있다”며 “왜곡세력들은 유튜브를 통한 광고수익을 노리고 점점 더 자극적이고 노골적인 저질 콘텐츠를 양산하고 있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와 기업들은 유튜브 광고 집행 현황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단 하나의 광고도 5·18 왜곡세력들의 주머니를 불리는데 사용되지 않도록 즉각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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