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아동병원 부근 공사 돌입
좁아진 도로에 교통 혼잡

▲ 21일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시작된 광주 남구 대남대로 일대.
21일 광주 남구 대남대로에서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 4공구 공사가 시작됐다.

이날 오전 남구 미래아동병원 주변 대남대로에는 2호선 공사를 위한 펜스와 공사 안내 표지판 등이 설치됐다.

차로는 도로 중앙을 기준으로 한 개 차로씩이 통제된다.

한라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는 4공구는 무등시장~기독병원~양림휴먼시아 2.072㎞로, 이날 공사에 들어간 우선시공구간은 남구 미래아동병원이 있는 곳부터 남광주시장 방향으로 317m다.

우선시공구간이 끝난 뒤 주요 구간 공사까지 4공구는 2024년 2월16일까지 54개월간 계속 공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공사 시작과 함께 공사 구간은 중앙선을 기준으로 양쪽으로 2개 차로씩만 운행되고 있다. 왕복 7차로가 공사를 하는 곳부터 비좁아지면서 교통 혼잡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진행되는 곳은 푸른길 주변 하수관로 개선사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하수관로 개선사업은 내년 4월 준공 예정으로, 2호선 공사까지 겹치면서 대남대로 일대는 당분간 교통 운행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앞으로 25일까지 2공구를 제외한 1단계 나머지 공구들의 우선시공구간도 공사에 돌입한다.

21일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시작된 광주 남구 대남대로 일대에 2호선 1단계 구간 4공구 공사를 안내하는 안내판과 펜스가 설치돼 있다.|||||

한편, 도시철도 2호선은 총 연장 41.843㎞의 순환선으로 건설된다. 이중 1단계 구간은 시청~상무역~금호지구~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남광주역~조선대~광주역으로 이어지는 17.003㎞(정거장 20개소, 차량기지 1개소)다.

1단계는 다시 6개 공구로 나눠 공사를 하는데, 이날 공사가 시작된 4공구 외에 △1공구는 차량기지~시청~운천초교~운천저수지 주변 3.679㎞(정거장 4개, 시공사 롯데 컨소시엄) △2공구는 운천저수지 주변~금호시영아파트~월드컵경기장 2.891㎞(정거장 3개, 한신공영 컨소시엄) △3공구는 월드컵경기장~풍암대주2차~원광대병원~무등시장 2.93㎞(정거장 4개, 태영건설 컨소시엄) △5공구는 양림휴먼시아~조선대~지산사거리 2.29㎞(정거장 3개, 한화건설 컨소시엄) △6공구는 지산사거리~서방사거리~광주역 3.141㎞(정거장 3개, 경남기업 컨소시엄) 등이다.

우선시공구간은 △동구 산수오거리 주변 △동구 지산사거리 주변 △서구 월드컵경기장 입구 △서구 월드컵경기장 사거리 주변 △서구 유덕 교차로 주변 △남구 미래아동병원 주변 등 6곳이다.

2공구는 시공사 선정 지연으로 11월 중에나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우선시공구간에 이은 주요 구간 공사는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화된다.

광주시는 이 시기에 맞춰 각 공구별로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호체계 조정, 우회로 안내를 비롯해 일부 구간은 시내버스 노선도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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