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지식전달 탈피, ‘배움중심’ 수업 실현”

▲ 삼호서중 배움중심 협력수업 모습.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도 이와 같은 배움중심수업을 더욱 확산하고 정착시키기 위해 ‘2020 전남수업혁신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교실 수업은 ‘교사는 가르치고 학생은 배우는’ 수직적 형태로 진행됨으로써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힘들었으나, 배움중심수업은 학생과 교사가 배움의 주체로 참여하게 된다.

‘배움중심수업’이란 학생들이 학습의 주체로서 참여해 실제 삶 속에서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자발적 배움이 일어나는 수업을 뜻한다.

도교육청은 배움중심수업을 학교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 자기주도 학습력 강화 △ 배움이 즐거운 교육과정 운영 △ 전문적학습공동체 활성화 △ 교육활동 중심 지원체제 구축의 4가지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초학력 책임지도 보장과 초등학교 1~2학년 담임교사 문해력 및 수해력 의무 연수를 실시함은 물론 시 단위 1학년 학급당 학생수를 단계적으로 감축키로 했다. 특히, 말이 살아있는 토의?토론 교실문화를 만들고, 교육과정 속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통해 독서·토론·글쓰기 능력을 길러준다는 계획이다.

‘배움이 즐거운 교육과정 운영’은 이번 수업혁신 방안의 핵심 내용이다. 학생의 요구와 학교의 특색을 반영한 역량중심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이를 실천함으로써 배움중심 수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 배움중심 수업 설계하기 △ 배울 권리 보장하기 △배움을 확인하고 지원하기 등 교사의 세 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또, 학생들도 △ 스스로 학습목표 설정해 배움활동에 참여하기 △ 친구 의견 존중해 협력하며 배우기 △ 알게 된 내용을 자기 언어로 정리하기 등 세 가지 배움약속을 지킬 것을 제안했다.

현재 전남 도내 학교 안과 밖에 1,811개의 전문적학습공동체가 활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활동 중심의 지원체제를 구축해 교사가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줌으로써 수업혁신을 앞당긴다는 게 도교육청의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교육활동 중심 학교업무 정상화 지원에 나서고, 올해 10개 시·군 교육지원청에 시범 구축한 학교지원센터를 2020년에 22개 전 시·군으로 확대함으로써 교사의 행정업무를 대폭 줄여줄 계획이다.

또, 각종 연수 운영, 교수학습 콘텐츠 개발·보급, 수업나눔 지원단 운영 등을 통해 배움중심 수업의 조기 안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이와 같은 배움중심 수업혁신을 통해 학생들에게 삶을 주도하는 역량을 길러주고, 교원의 수업성찰과 수업나눔 문화가 정착됨으로써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 실현에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올 연말까지 배움중심수업을 최대한 많은 학교에 확산하고, 2020년 정착기를 거쳐 2021년에는 전남형미래학교와 연계해 학교 현장에 일반화한다는 계획이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교육은 수업을 통해 이루어지고, 살아 숨 쉬는 교실에서 아이들은 꿈을 키울 수 있다”면서 “배움중심수업을 실현함으로써 호기심과 질문으로 가득 찬 교실, 협력하며 스스로 배워가는 교실을 만들어내는 것이 전남교육이 추구하는 수업혁신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