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 통일, 환경, 인성 등
다양한 그림책 만들어”

▲ 직접 만든 동화책을 들고 있는 평동중 학생들. <교육청 제공>
광주 평동중학교(교장 서민호)는 11월 11일(월) 그림 동화책을 수업 시간에 직접 만들어 ISBN(International Standard Book Number)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ISBN은 국제표준도서번호를 뜻하며 책으로 등록되는 모든 출판물에 부여되는 고유 식별번호다.

책을 만든 1학년 학생들은 국어 수업 시간에 양성평등, 통일, 환경, 인성, 생명존중, 학교 폭력, 가족사랑, 동물 사랑 등을 모둠별 토의로 주제로 선정했다.

지난 7월 12일(금)에는 이 지역 동화 작가 ‘김희숙’ 님을 초청해 동화 창작법을 2학년 자율동아리 ‘민들레 홀씨’를 중심으로 강의를 들었다.

그 결과 재활용품 사용을 다룬 ‘종이의 꿈’(박영은), 지구 환경을 다룬 ‘동물 친구들을 지켜요’(홍가하), 마음을 위로하는 ‘고양이는’(정세현) 등의 동화 그림책을 창작하였다. 이외 중학교 2학년의 감수성을 담은 ‘환희 웃어봐요’(정환희), ‘온통 너(이소정)’ 외 3편을 추가로 창작했다.

1학년 학생들은 국어 수업 시간(7차시) 동안 주제를 선정, 전체적인 줄거리를 구상, 구체적인 문장으로 표현, 스케치 및 그림으로 표현하는 일련의 과정을 토의와 토론을 통해 작품을 완성했다.

폭력 예방을 위한 ‘신의 아들’, ‘채원이의 방관 일기’, 가족 사랑을 담은 ‘한가한 가족의 가족같은 일상’, 양성평등을 담은 ‘곰 네 마리’, 통일 교육을 위한 ‘오랑마을과 우탄마을’, 진로로 고민하는 아이들을 위한 ‘꿈을 찾아서’, 바다 오염의 경고를 담은 ‘쓰레기 쓰나미의 습격’, 동물 사랑을 전달한 ‘가족’ 등 총 8편의 하드커버 책과 작은 아코디언 책으로 선보였다.

이날 1학년 학생들은 자신들이 창작한 그림 동화책을 스스로 읽어보며, 무슨 내용을 전달하고자 하는지 작가들의 의도를 파악하며 그림과 같이 감상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평동중학교 서민호 교장은 “평소 그림책을 좋아합니다. 아이들이 그림책을 읽고 바른 인성을 갖추는 것과 함께 올바른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라고 짧은 소감을 덧붙였다.

더불어 서민호 교장은 11월 11일(월)부터 22일(금)까지 평소 소장한 그림책을 학생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진행할 예정이다.

‘너는 특별하단다’(맥스 루케이도 저서) 외 9종을 바탕으로 국어 교과 10분 독서 시간에 선생님과 학급 친구들에게 읽어주기(인증샷), 그림책 속에 있는 그림을 그리기, 한 줄 느낌 쓰기 등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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