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형일 광주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수돗물 이물질 재발방지책 세워야”

송형일 광주시의원이 노후상수도관 교체에 대한 예산 투자를 늘릴 것을 광주시에 주문했다.

송 의원은 12일 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의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 상수도 요금은 매년 인상해 현실화율은 2017년도에 100%를 초과(100.55%) 하였으나, 상수도 유수율은 여전히 전국 특·광역시 중 최하위권으로 매년 약 100억 원(연간 누수량 약 1700만 톤) 이상이 땅속으로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을 시민에게 공급해서 요금을 받는 수량 비율을 말한다. 유수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낭비되는 수돗물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송 의원은 “노후상수도관은 누수로 인해 사라지는 물은 고스란히 시민부담으로 전가되고, 흐린물 출수 등의 원인이 된다”며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은 물론 생활에 많은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노후상수도관 교체, 블록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에 예산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의원은 최근 발생한 수돗물 이물질 사고와 관련해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2호선 공사를 비롯한 각종 지하 굴착 공사 전에 시 상수도사업본부와 도시철도공사, 종합건설본부 등 유관기관들이 충분히 협의하고 현장 확인을 거친 후 공사를 추진하는 시스템의 제도화를 제안했다.
강경남 기자 kkn@g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