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14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전당 설계 우규승 건축가 주제강연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경.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그동안 진행 상황과 남은 과제를 논의하는 포럼이 열린다.

대통령 소속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가 주최하고,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원, 5·18기념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아시아중심도시로 가는 깊은 생각 포럼’이 19일 오후 2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도시에도 영혼이 있는가?’라는 주제로 열린다.

18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에 따르면, 포럼은 이번을 시작으로 내년 봄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5년째를 맞이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을 되돌아보고 현재까지의 성과와 남은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취지다.

특히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대변되는 외형적 성과와는 달리 광주를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애초의 포부가 충분한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바탕으로 사업의 방향성을 재확인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19일 첫 토론회에서는 한 도시의 문화적 역량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사업 진행과정 속에서 어떻게 변했는지, 지상에 우뚝 솟은 상징물(랜드마크)이 아니라 땅 밑에서 무등산을 도시의 심장에 담아내고 싶었던 아시아문화전당의 비전이 시민들의 일상에 제대로 구현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설계한 우규승 건축가와 △국내 사학계의 거두인 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끊임없이 대중에게 다가가는 철학자 박구용 전남대학교 교수가 차례로 주제 강연을 맡는다. 이후 황풍년 전라도닷컴 편집장과 한운석 독일튀빙엔대학교 서울한국학센터장, 김학준 경희사이버대학교 스포츠경영학과 교수가 토론에 참여한다.

우규승 건축가는 광주가 가지고 있는 기억을 중심으로 시민들을 위한 새로운 장소를 만들기 위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빛의 숲’으로 설계했다. 이번 주제 강연에서는 이러한 개념을 어떻게 설계도에 담아냈는지 그 과정을 설명하며 앞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미래 광주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지 이야기한다.

박구용 교수는 광주가 아시아 문화로 소통하는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획일화 된 관료주의를 극복하고 단순한 건물이 아닌 건축으로 변해야 한다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간다.

포럼은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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