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에 쌀·이불 등 생필품 담아 전달
광주 풍암호수공원 주차장·목포원도심점 등

▲ 아름다운가게 서울그물코센터가 지난해 연 ‘아름다운나눔보따리’행사 모습. 아름다운가게 광주목포본부 제공
아름다운가게가 소외이웃에게 생필품을 전달하는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행사가 11일(토) 광주 서구 풍암호수공원 주차장과 아름다운가게 목포원도심점에서 열린다.

7일 아름다운가게(이사장 홍명희) 광주목포본부에 따르면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는 아름다운가게의 새해 첫 나눔 행사로, 설 연휴 전 쌀과 이불 등 생필품으로 꾸려진 보따리를 전국 배달천사(자원봉사자)들이 소외이웃에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2020년 경자년 올해부터는 홀몸 어르신 외에도 1인 가구를 방문, 나눔의 손길을 더할 예정이다.

올해 광주지역 행사엔 2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총 150가구에 나눔보따리를 전달하고굚 목포지역은 7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50가정에 전달한다.

이날 나눔보따리 행사는 아름다운가게 광주목포본부 주관으로 광주지역과 목포지역에서 진행되며, 아모레퍼시픽 광주사업부와 가축위생방역본부 전남도본부가 배달천사로 참여한다.

이밖에도 서울, 인천, 부산, 대전, 제주 등 전국 39개 지역에서 동시에 이뤄진다.

‘아름다운 나눔보따리’의 최장수 배달천사로, 15년째 나눔보따리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김대철씨(63)는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도 자원봉사를 하고 있지만, 나눔의 현장에 함께하니 더 열심히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나눔이 주는 보람과 기쁨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름다운가게는 2002년 설립 이후 물품 재사용 사업 및 리사이클링 사업 등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국내외 소외계층과 나누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6년간 나눔보따리 행사를 통해 5만 명 가량의 자원봉사자가 5억2천만원 상당의 나눔보따리를 소외이웃에게 전달했다. 나눔보따리는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 시민들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금과 시민들의 후원금을 통해 마련된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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