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시설 방화셔터 이상 작동·완강기 사용법 몰라
2월29일까지 수련관·청소년문화의집 등 안전성 점검

광주시가 겨울철 화재 취약시기 청소년수련활동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9일부터 2월29일까지 청소년 수련시설 등에 대해 안전관리 실태를 감찰하고 있다.

15일 광주싱 따르면, 감찰 대상은 관내 청소년수련원, 수련관, 청소년문화의집 등 청소년 수련시설 15곳과 빙상장, 썰매장 등 겨울 레포츠시설이다.

이번 감찰은 행정안전부가 지난 1999년 6월 발생한 ‘씨랜드 화재참사’ 20주년을 계기로 청소년수련시설 14곳을 표본 감찰한 결과, 화재안전관리 소홀 등 일부 운영자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판단해 17개 시·도 합동으로 감찰을 확대 실시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시는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승강기안전공단, 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소방안전원의 분야별 전문가로 합동감찰반을 구성하고 시설물 안전관리 실태와 함께 배상책임보험 가입 및 안전교육 실시 여부, 지자체 지도점검 실태 등을 중점 확인하고 있다.

14일까지 현장감찰만으로도 시설물에 대한 형식적인 점검과 운영자의 안전불감증이 확인됐다.

A시설의 경우, 방화셔터는 작동 시 과도하게 내려와 방화셔터에 설치된 비상구 사이로 틈새가 발생하고 비상구를 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또 피난 높이보다 짧은 길이의 완강기가 설치돼 피난에 장애가 발생할 우려가 있었지만 지난해 실시한 소방시설 등 작동기능점검에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처리됐다.

매년 실시한 안전교육과 소방훈련에도 불구하고 완강기의 사용법을 모르는 시설 종사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일부 청소년수련시설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와 여성가족부, 청소년활동진흥원과 합동 감찰로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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