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16억 원 확보…2022년까지 교통사고 예방시스템 개발

▲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20년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문제해결 연구개발(R&D)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행안부가 지자체에서 지역별 재난안전 특성을 반영해 주도적으로 기획, 연구개발 및 실증을 수행해 지역 재난·안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광주시는 공모에서 도시 도로시설 이상감지 및 교통사고 예방시스템 개발 사업을 제안해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총 사업비 20억 원 가운데 국비 16억 원을 지원받아 2022년까지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 사업은 도로시설 전반의 교통감지에 이용할 수 있는 광융합센서(분포형 광센서, 라이다 센서) 개발과 실증, 인공지능 테이터 분석을 통한 도시 도로 내 다양한 교통사고 유발요인을 사전에 인지해 대형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분포형 광센서는 감시구간이 제한적인 기존 센서와 달리 수 km 이상을 한 번에 측정할 수 있으며, 라이다 센서는 기상상태와 조명에 영향을 받지 않아 자율주행자의 눈으로 활용된다.

광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교량 등에서 발생하는 블랙아이스 사고, 나들목(IC) 진·출입로 불법 차량주차와 역주행으로 인한 우발적 사고, 야간과 우천 시 터널 입·출입구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낙하물로 인한 사고 등을 예방하는 기술개발과 실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재난·안전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역전문가, 지역기업, 주민, 교통 관련 전문기관 등을 참여시키는 리빙랩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시는 올해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안전산업팀을 신설하고 안전산업 신기술 공모전, 방재대학원 설립 지원, 안전산업 박람회 지역기업 참여 지원 등을 추진했다. 또 4차 산업 중심의 안전산업클러스터 조성계획을 수립해 안전산업을 광주시의 미래먹거리로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와 관련해서도 지난해 10월부터 지역대학, 연구기관, 기업 등이 참여하는 재난안전산업 전략기획단 내에 연구개발(R&D) 소분과를 구성해 12개 과제를 발굴하고 자체심사를 통해 공모과제를 선정하는 한편 사업계획서를 행안부에 제출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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