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만원 정의당 광주시당 동남구위원장이 20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21대 총선 동남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만원 정의당 광주시당 동남구위원장이 20일 21대 총선 동남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권정치를 평등정치로 바꾸겠다”고 총선 출마 슬로건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5·18광주민중항쟁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발포책임자 규명 등 진상규명 작업은 더디기만 하다”며 “반드시 전두환 일당의 법적 책임을 묻고 5·18영령과 광주시민 앞에 무릎 꿇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5·18 대동정신은 사회적 약자들에 연대의 손을 내밀고 이들과 함께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장애인, 성소수자, 청년 당원을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위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 위원장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환경과 관련해선 “중국에서 10년 동안 중국의 집권당인 공산당에 대해 공부했고 대학에서 중국정치와 북한에 대해 강의한 경험을 토대로 가깝지만 불편한 상황에 처한 중국, 일본과의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환경과 교육 현안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최 위원장은 “다세대 주택 또는 아파트에 일정 비율의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식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기후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학 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과 대학 강의의 30% 정도를 담당하고 있는 강사들의 지위 강화와 실질적인 처우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지역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한 조선대 국공립화 추진 의지”도 내비쳤다.

최 위원장에 따르면 2019년 9월부터 고등교육법 일부 개정안(일명 강사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이 법이 오히려 대학 강사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80%가 넘는 사립대학에서 노골적인 강좌 축소와 감원이 진해 대학 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과 대학 강의의 30% 정도를 담당하고 있는 강사들이 강의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추가 입법을 통해 이들의 지위 강화와 실질적인 처우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선대를 국공립대로 전환해 등록금을 낮추고 지역 인재 선발제 등을 통해 이들이 고향의 발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 지역발전과 인재확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광주에서 제3세력, 중도보수 운운하면서 이합집산을 거듭하는 정치세력들 모두 민주당에서 파생했다”며 “진정으로 깨끗하고 살기 좋은 대한민국과 광주를 원하신다면 정의당의 손을 잡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진정으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성공을 원하신다면 정의당이 견제하도록 힘을 모아달라”며 “4·19민주혁명의 계승 5·18광주민중항쟁의 확실한 진상규명을 위해 정의당이, 최만원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전남 나주 남평 출신으로 조선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중국인민대학교 중공당사학과 법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진보신당(준) 전남도당위원장, 한국비정규교수노조 사무처장, 전남대 여수캠퍼스 국제학부 중국학전공 강사를 역임했고 조선대 정외과 강사, 사단법인 우리민족 이사를 맡고 있다.

광주 동남을은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의 지역구로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김해경 남부대 겸임교수, 무소속 김성환 전 광주 동구청장, 국가혁명배당금당 최숙희씨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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