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 직원 성희롱 등 파문에 사퇴 뜻 밝혀

▲ 지난해 3월25일 광주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는 광주복지재단 신일섭 대표이사.<광주드림 자료사진>
신일섭 재단법인 광주복지재단 대표이사가 최근 불거진 재단 내 임직원 갈등 파문과 관련, 사의를 표명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신 대표이사는 지난 23일 재단 이사장인 이용섭 시장을 만나 사직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신 대표이사는 “재단 운영의 혁신을 위해 역량을 결집하려 했으나 뜻하지 않게 재단 내부의 불미스러운 일로 사회적 파문이 확산돼 더 이상 광주시와 재단 안팎에 심려를 끼치지 않기 위해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용섭 시장은 신 대표이사의 사직서를 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임명된 신일섭 대표이사는 임기 1년도 채우지 못하게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신 대표이사가 사회복지분야 전문성과 경험을 살려 재단 경영의 책임을 맡았으나 부하 직원들의 불미스런 일로 인한 논란으로 평생 쌓은 학자와 교육자로서의 명예에 흠결이 생기고 이용섭 시장과 재단에 부담 주는 것을 원치 않아 사임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광주복지재단의 혁신과 오는 7월 광주사회서비스원 설립에 대비해 새로운 리더십을 수립하고, 나아가 출자·출연기관의 근무기강 확립을 위해 강도 높은 관리감독을 해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 인권옴부즈맨에는 최근 광주복지재단 산하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의 계약직 여직원이 간부로부터 성희롱 피해를 입었다는 진정서가 접수됐다.

진정서를 접수한 광주시 인권옴부즈맨은 이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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