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자 278명 중 86건 검사 모두 ‘음성’

▲ 광주송정역에 설치된 발열감지기 시스템.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에서 더 늘어나지 않고 있다. 환자들의 상태는 모두 양호하고, 검사를 받은 접촉자들도 현재까지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7명(누적 9명, 2명 완치)이다. 지난 23일 오후 누적 9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틀째 추가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

확진자들은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국가지정 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으로 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7명 확진자의 접촉자 수는 278명으로, 모두 자가 격리 중이다.

격리된 접촉자들에 대해 지금까지 실시된 검사는 총 86건으로,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지난 4~5일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가 이들이 퇴원한 이후 지난 20일부터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기 시작했다.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 예배에 다녀온 광주지역 신천지 교인(126번)이 20일 저녁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26번 환자와 대구 일정을 함께 한 사람과 친구, 배우자까지 모두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순식간에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

126번 환자와 대구 일정을 함께 한 164번 환자는 배우자도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천지 교인, 성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자 광주시는 신천지와 TF팀을 꾸려 대구 신천지 예배에 다녀온 성도, 확진자들과 접촉한 사람 등의 명단을 제공 받고, 이들에 대한 증상 유무를 조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구 신천지 예배에 다녀온 12명(전남지역 1명)과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증상이 의심되는 사람 102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102명 중 48명은 이미 격리 조치가 이뤄진 접촉자에 포함된 사람들로, 나머지 비접촉자 48명은 능동감시 중이다.

다행히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의 접촉자 조사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데다 최근 들어 음성이 나왔다가 재검에서 양성이 나오는 사례도 잇따라 결코 긴장을 늦출 순 없는 상황이다.

시는 계속해서 신천지와의 TF를 통해 관리가 필요한 신천지 성도 명단을 확보하는 한편,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팀과 함께 확진자와 관련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