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가격비교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꼼꼼히 따져보고 사는 알뜰족이라면 가격비교는 온라인쇼핑의 필수 코스. 상품은 물론 가격대비 제품 성능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서 한발 더 나가 한층 전문화, 지능화된 가격 비교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장기 불황으로 날로 `깐깐’해지는 소비자 입맛을 맞추려는 시도다.
모사니닷컴(www.mosani.com)은 가격비교사이트를 또 한번 `비교’해주는 이색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비교사이트들의 최저가격을 한번 더 비교, 가장 저렴한 `절대가격’을 찾아준다. 인기 김치 냉장고 하나만 봐도 같은 모델의 최저 가격이 사이트별로 최고 10만원까지 차이나는 경우 소비자 혼선을 막고 최저가격을 한번 더 비교해주는 알뜰 쇼핑이 가능하게 됐다.
특정상품의 최저 가격만 골라 보여주는 비교사이트도 있다. 벅스타임(www.bugstime.com)은 디지털카메라와 디지털 캠코더 전문 가격 비교 사이트. 주력 대상으로 디카와 디캠을 `찍은’ 셈이다. 이와 함께 대형 포털 등 신규업체도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면서 새로운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네이버와 한게임 등을 운영하고 있는 NHN은 가전·컴퓨터 제품군을 중심으로 가격비교 서비스를 시작했다. NHN은 이를 다른 카테고리로 확대중이며 지식쇼핑과 연결해 쇼핑할 때도 가격비교 정보를 바로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NHN 선전’에 힘입어 엠파스와 야후도 자체적으로 가격비교 엔진을 개발중이며, 야비스를 인수한 플래너스도 이를 개선해 가격비교 시장에 새로 `도전장’을 던질 예정이다.
이처럼 가격비교 서비스가 갑자기 활기를 띠는 것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호황과 맞물려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소비 심리가 극도로 위축되었음에도 전자상거래 규모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에 더욱 가벼워진 주머니 탓으로 더욱 싼 쇼핑몰을 찾으면서 가격비교 서비스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지은 기자 jour@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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