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통신시장의 특징은 크게 유선전화 가입자의 감소, 이동전화 시장의 포화, VoIP 서비스의 확산, 무선데이터 시장의 활성화, 초고속인터넷 증가율 둔화를 들 수 있겠다.
그 다음이 텍스트 중심의 데이터에서 멀티미디어로의 전환, 데이터 통신(e-mail, SMS 등)의 음성전화 대체 현상, IP기반의 온디맨드 서비스(XoD) 등 정도.
초기 광대역통합 서비스는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환경 요구와 사업자의 새로운 수익 창출 동기에 의해 융합형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통신대역폭은 수 Mbps이하에서 100Mbps이상의 보장 속도가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인 정부 추진계획은 2010년까지 50~100Mbps급 품질보장형 서비스를 유선 1000만 가입자와 무선 1000만 가입자에게 제공하고 2007년까지는 1000만 가구에 홈네트워크를 보급하는 것으로 돼 있다.
초고속 인터넷을 위한 기술로는 기존 전화선을 이용한 xDSL(디지털가입자회선) 기술, 케이블TV망(HFC) 기술이 주로 도입돼 왔으나 거리상의 제약 또는 가입자당 상하향 속도 제한 등으로 동시에 100 Mbps 전송을 하기에는 부적합다는 이유 때문에 광가입자망(FTTH)가 주목을 받고 있다.
광가입자망 기술은 적용 기술에 의해 PTP방식, AON방식과 PON 방식으로 구별된다.
국내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삼성전자, LG전자, KT, 텔리언 등 7개 기관이 공동개발에 참여해 개발된 E-PON 시스템이 기술이전되고 있다.
또 우리나라에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파장분할 다중방식의 WDM-PON기술은 현재 LG전자, 삼우정보통신 등 4개 업체가 KT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제품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품화 개발이 완료되고 부품의 경제성이 확보되면 세계시장을 향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FTTH 구축의 목표는 초고속 정보통신 서비스와 디지털 방송 서비스가 융합된 새로운 서비스 제공에 있다. 이를 통해 광통신 장비 및 부품 시장의 활성화와 디지털 방송을 포함한 홈네트워크 서비스와의 연계 등을 통해 디지털 홈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
FTTH망을 구축하게 될 통신사업자와 건설업체는 FTTH망을 통한 미래의 고부가가치 서비스 사업에 대응할 수 있는 관련 장비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를 위한 FTTH 장비 및 핵심 광부품의 시험 환경을 구성해 기능 및 신뢰성이 충분히 검증된 장비가 도입되도록 해야 한다.
또 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국내 산업 육성방안과 연계시켜야 하는 것은 물론 향후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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