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다이어트 식품개발-황금나무(주)

▲ 항비만 제품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황금나무(주) 김유석 대표(맨 오른쪽)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없던 시절 먹으면 자꾸 살이 빠져서 안 먹었다’는 이것.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청소를 기가 막히게 한다는 이것. 박목 박과의 덩굴식물의 한 종류인 이것은 `동과’다.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 먹게 되면 살이 빠져서`버림’을 받았던 동과가 각광을 받고 있다. 다이어트 식품으로 재탄생한 것.
동과를 다이어트 식품으로 개발한 사람은 황금나무(주)(www.goldnamu.co.kr·조선대학교 창업보육센터 내) 김유석 대표다.
“살빼는 약을 보면 이뇨제를 많이 씁니다. 건강에 무척 해롭죠. 또 다이어트 식품중 외국에서 원료를 수입하는 경우도 많고요. 국산을 가지고 만들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조선대학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던 그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종종 의뢰를 받아 몇 차례 식품 개발 일을 해왔고, 사업 쪽에 눈을 뜨게 됐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질병이면서도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비만을 식품으로 해결해보겠노라고 마음 먹었단다.
벌꿀 다이어트 음료로 식품기술력을 인정받아 2002년 조선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둥지를 틀었고 2003년 11월 황금농원(주)으로 출발하게 됐다.
국산 농산물을 사용하면서도 항비만제품으로 후한 점수를 받은 것이 동과. 한국식품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동과는 비만억제 효과와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키는 데 뛰어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황금나무가 현재 동과로 만들고 있는 제품은 과립형태인 `동과미인’과 `동과미인 천연비누’. 수분함량이 96%인 동과는 놔두면 금방 물러지기 때문에 동결 건조시킨 둥글고 잔 알갱이인 과립 형태 제품이 나오게 됐다. 이 제품들은`예비적’ 상품. 동과는 성질이 약간 차고 맛이 단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그 `시원함’을 느끼게 하면서도 먹기 편한 `동과미인 음료’와 피부에 발라 살을 빼는 로션도 개발 했다. 로션은 지난 6월 한 제약회사와 계약을 완료, 제조에 들어갔다.
동과뿐만 아니라 황금나무가 생산하고 있는 제품이 한 가지 더 있다. 함평군 농민과 계약을 통해 재배한 쌀에 클로렐라, 베타카로틴, 홍국, 칼슘, 철분을 배양코팅한 기능성 쌀로 광주지역 급식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황금나무는 제품 기술력, 상품성이 보장된다고 하더라도 판로개척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중기청으로부터 판매 전문매장을 위탁받아 E마트 상무점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조선대 온라인 쇼핑몰(www.biplaza.co.kr) 등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대기업에 밀려 진입하기 힘든 국내시장이 아닌 해외시장을 뚫어야겠다는 목표로 태국, 호주, 일본 등지에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미 중국 연변의 애득백화점과 계약을 통해 매장도 확보해 놓은 상태이고 중국 무한지역에는 지사화 작업이 진행중이다.
“동과 사업이 뜨면 농민들도 동과 계약재배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는 지자체가 살 수 있는 사업이기도 하고요.” 황금나무는 현재 전북 순창군과 협조해 동과를 재배하고 생산공장도 지을 계획이다.
항비만 제품 관련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황금나무의 성장을 기대해본다. 문의 233-1558
조선 기자 s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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