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에 새로운 놀이터가 하나 생겼다.
폭설이 내린 후 영하권의 강추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학교 내 연못인 용지가 얼어붙었다.
빙판이 된 용지는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인근에 사는 주민들에게도 큰 인기. 연인들끼리 썰매를 타는가 하면, 주부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기도 하다. 김영기(전남대 응용화학공학부)씨는 “배를 띄우지 않는 이상 연못 안에 들어가는 것은 꿈도 못 꿀 일이었는데 강추위 덕에 친구들과 용지 위에서 한바탕 신나게 놀았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28일 최고조에 달해 하루 종일 용지를 찾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다.
대학 측은 “최근 10여 년 동안 이렇게 꽁꽁 얼어붙은 적은 없었다”며 “수심이 깊고 수초가 많아 연못이 쉽게 얼지 않는데 정말 요즘 날씨가 춥긴 추운 모양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낮에는 기온이 올라가기 때문에 각별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지은 기자 jour@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