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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9일/이유
남인희
기사 게재일 : 2007-03-29
“쩌기 쪼깐하게 보이는 녀석들이 갈매기들인디, 괭이를 닮았다고 괭이갈매기라고 헙디다. 근디 왜 모다들 한쪽 방향으로 앙거 있는지 아실랑가 모르겄소.”
순천만 대대포구에서 보트를 타면 선장님이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순천만 곳곳을 소개시켜 준다고 합니다.
헌데, 선장님의 이 질문에 대답들 하시겠습니까?
새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는 방향이 바람이 불어오는 쪽이랍니다.
“만약에 바람 반대 방향으로 앙거 있다가는 날갯죽지가 다 꺾어져불 것잉께 눈을 못 뜨더라도 얼굴을 바람 부는 쪽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헙디다”
그러니 “바람이 불어온다고 바람을 등지지 말자!”는 말씀을 최용우님의 누리집에서 받잡습니다.
‘오늘은 거센 바람’이라고 써야 하는 날이 왜 없겠습니까. 당신의 항해일지 속에서 결국은 가야 할 곳으로 가고 있는 당신의 모습을 만나시길.
남인희 기자 namu@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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