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아이들은/ 장난감이 귀해서/ 겨울이 가면/ 풀밭에서 놀았는데/ 풀물이 들고/ 꽃물이 들어서/ 깁고 기운 옷인데도/ 봄 냄새가 났다나요.// 옛날 아이들은/ 먹을 것도 귀해서/ 여름이 가면/ 감나무 밑에서 놀았는데/ 감물이 들고/ 흙물이 들어서/ 땀이 밴 옷인데도/ 풋과일 냄새가 났다나요.>
이문구 님의 ‘옛날 아이들’입니다.
봄엔 풀물 들고 꽃물 들고, 가을엔 감물 들고 흙물 들었던 옛날 아이들, 봄엔 봄냄새 가을엔 풋과일 냄새가 났던 옛날 아이들처럼.
우리 아이들을 자연 속에 팽겨쳐 둬 보는 것.
봄날에 어른들이 잊지 말고 해야 할 일 아닌가 합니다.
남인희 기자 namu@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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